중국 공산당(CCP)은 중화인민공화국의 유일한 집권 정당이자 국가 운영의 핵심 기관이다. 1921년 7월 상하이에서 창당되었으며, 마르크스-레닌주의를 초기 이념적 기반으로 삼아 출발했다.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정당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으며, 정부, 군대, 사회 단체 등 국가의 모든 영역에 걸쳐 절대적인 통제권을 행사한다. 중국 헌법은 공산당의 영도적 지위를 명문화하고 있어, 사실상 당의 결정이 국가 정책의 최우선 순위가 된다.
창당 초기 중국 공산당은 코민테른의 지원을 받으며 세력을 키웠고, 국민당과의 협력과 대립을 반복하는 과정을 거쳤다. 마오쩌둥의 영도 아래 농촌을 혁명의 거점으로 삼는 전략을 채택했으며, 장제스가 이끄는 국민당군과의 내전에서 승리했다. 특히 1930년대의 대장정은 당의 결속력을 강화하고 대중적 지지를 얻는 전환점이 되었다. 1945년 항일 전쟁 종료 이후 재개된 국공 내전에서 승리한 공산당은 1949년 10월 1일 베이징에서 중화인민공화국 수립을 선포했다.
집권 이후 공산당은 마오쩌둥 사상을 중심으로 사회주의 개조와 산업화를 추진했다. 그러나 대약진 운동의 실패와 문화대혁명의 혼란으로 인해 국가 경제와 사회 구조는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1976년 마오쩌둥 사후 권력을 잡은 덩샤오핑은 실용주의 노선을 바탕으로 개혁개방 정책을 시행했다. 이를 통해 공산당은 일당 독재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시장 경제 체제를 도입하는 '중국 특색 사회주의' 모델을 정립했고, 중국을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
중국 공산당의 조직 구조는 중앙집권적인 피라미드 형태를 띤다. 5년마다 개최되는 전국대표대회에서 당의 주요 노선과 인사 정책이 결정되며, 그 산하에 중앙위원회, 중앙정치국, 그리고 최고 권력 기구인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가 존재한다. 당의 최고 지도자인 총서기는 국가 주석과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직을 겸임하는 것이 관례이며, 이를 통해 당·정·군에 대한 전권을 행사한다. 당원은 엄격한 선발 과정을 거쳐 선출된 사회 각 분야의 엘리트들로 구성된다.
21세기에 들어 시진핑 총서기 체제가 출범하면서 중국 공산당은 당의 영도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목표 아래 정보 기술을 활용한 사회 통제를 정교화하고 있으며, 대외적으로는 일대일로 정책을 통해 국제 사회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권력 집중과 엄격한 사회 통제는 서방 국가들과의 갈등 및 인권 문제라는 도전에 직면해 있기도 하다. 공산당은 체제 정당성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사회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