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차이나 공습(Air Raid Against Indochina)은 제2차 세계 대전 말기인 1945년 1월, 미국 해군 제38기동부대가 수행한 대규모 함재기 공습 작전이다. 이 작전은 당시 일본 제국이 점령하고 있던 프랑스령 인도차이나 연안의 일본군 함대와 병참선을 파괴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작전명은 '그래티튜드 작전(Operation Gratitude)'으로 명명되었으며, 윌리엄 홀시 제독의 지휘 아래 수행되었다.
이 공습의 주요 목적은 남중국해의 제해권을 완전히 장악하여 일본의 남방 자원 수송로를 차단하는 것이었다. 당시 미국은 필리핀 루손 섬 상륙 작전을 진행 중이었으며, 일본 해군 함대가 남중국해를 통해 미군 측면을 공격하거나 보급을 방해하는 것을 방지해야 했다. 특히 미군은 캄란 만(Cam Ranh Bay)에 일본의 대형 전함들이 집결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이를 섬멸하고자 했다.
1945년 1월 12일, 미군 항공모함에서 출격한 함재기들은 퀴논, 투란(현재의 다낭), 사이공(현재의 호치민) 등 인도차이나 해안 전역의 주요 항구와 비행장을 타격했다. 예상과 달리 일본의 전함들은 이미 자리를 옮긴 상태였으나, 미군은 연안을 따라 이동 중이던 다수의 수송선단과 호위함을 발견하고 집중 공격을 퍼부었다. 이 과정에서 일본의 상선들과 군함들이 대거 침몰했으며, 지상 시설 및 항공기들도 궤멸적인 타격을 입었다.
작전 결과, 일본군은 연습 순양함 카시(Kashii)를 포함한 수십 척의 함선과 수십만 톤에 달하는 물동량을 상실했다. 약 44척의 함선이 침몰하고 수백 대의 항공기가 파괴되었으나, 미군의 손실은 상대적으로 매우 적었다. 이 작전을 통해 미군은 남중국해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확보했으며, 일본의 남방 보급선은 사실상 완전히 붕괴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인도차이나 공습은 태평양 전쟁의 종결을 앞당긴 중요한 작전으로 평가받는다. 이 공습 이후 일본은 동남아시아 점령지로부터 석유, 고무, 식량 등 필수적인 전쟁 물자를 본토로 수송하는 통로를 잃게 되었다. 이는 일본의 전쟁 수행 능력을 마비시키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으며, 미군은 후방의 위협 없이 일본 본토를 향한 진격을 계속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