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139는 이탈리아의 아구스타웨스트랜드(현재의 레오나르도)가 개발한 중형 쌍발 다목적 헬리콥터다. 초기에는 벨 헬리콥터와 공동으로 AB139라는 명칭 아래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으나, 이후 벨이 사업에서 철수하면서 아구스타웨스트랜드가 독자적으로 개발을 완료했다. 2001년 2월에 초도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2003년부터 본격적인 양산과 실전 배치가 이루어졌다. 이 기종은 현대적인 설계와 뛰어난 성능을 바탕으로 전 세계 중형 헬리콥터 시장에서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
기체의 설계적 특징으로는 두 개의 프랫 앤 휘트니 캐나다 PT6C-67C 터보샤프트 엔진을 장착하여 강력한 출력을 제공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를 통해 최대 이륙 중량 6.4톤에서 최신 개량형의 경우 7톤에 달하는 적재 능력을 갖추었으며, 고온 다습한 환경이나 고지대에서도 안정적인 비행이 가능하다. 5엽 메인 로터 시스템은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하여 승객의 편의성을 높였으며, 완전 통합형 디지털 콕핏을 탑재해 조종사의 상황 인식 능력을 극대화하고 업무 부담을 대폭 줄였다.
AW139는 그 뛰어난 범용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임무에 투입되고 있다. 넓은 객실 공간은 최대 15명의 승객을 수송하거나 의료용 침대와 장비를 배치하기에 충분하여 응급 의료 서비스(EMS) 및 수색 구조(SAR) 분야에서 특히 선호된다. 또한 해상 석유 및 가스 시추선 지원을 위한 인력 수송 업무에서도 높은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다. 엔진 한 대가 정지한 상황에서도 비행을 지속할 수 있는 우수한 단발 엔진 성능(OEI)은 이 기체가 해상 및 도심 작전에서 높은 안전성을 보장하는 핵심 요소다.
군사적 용도로는 무장 장착과 방탄 성능을 강화한 AW139M 모델이 존재한다. 미국 공군은 노후화된 UH-1N 휴이 헬리콥터를 대체하기 위해 보잉과 협력하여 AW139를 기반으로 한 MH-139 '그레이 울프(Gray Wolf)'를 선정하기도 했다. 이는 민수용 기체로서의 성공이 군용 시장에서의 성능 검증으로 이어진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 대한민국에서도 소방청, 해양경찰청, 그리고 민간 항공사 등에서 다수의 AW139를 도입하여 인명 구조, 산불 진화, VIP 수송 등 핵심적인 임무에 활용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 AW139는 동급 기종들 중 가장 성공적인 모델 중 하나로 꼽힌다. 전 세계적으로 1,000대 이상이 인도되었으며,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기체 개량을 통해 최신 기술 표준을 유지하고 있다. 높은 순항 속도와 넓은 항속 거리, 그리고 운용 유지의 효율성은 경쟁 모델인 에어버스 헬리콥터의 H160이나 시코르스키 S-76 등과 비교했을 때 강력한 경쟁 우위를 점하게 하는 원동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