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X-50은 프랑스에서 개발된 제2차 세계대전 중 전차이다. 이 전차는 프랑스의 전차 개발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으며, 당초 유럽 전장에 맞추어 설계되었다. AMX-50은 고속 기동성과 화력, 뛰어난 장갑 보호를 목표로 제작되었으며, 여러 가지 모델이 존재한다. 특별히 "수직 장갑" 설계를 도입하여 적의 포탄에 대한 방어력을 강화하려는 시도가 있었고, 다양한 실험과 연구를 통해 발전해 나갔다.
AMX-50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120mm 대포였다. 당시의 다른 전차들이 75mm나 88mm 포를 주로 사용하던 시기와 달리, AMX-50은 대형 포를 채택하여 적 전차에 강력한 타격력을 제공했다. 이로 인해 AMX-50은 단순한 전투 전차를 넘어서야 한다는 프랑스 군의 요구를 충족시켰다. 그러나 대포의 크기와 설계는 타게팅과 재장전 등에 어려움을 초래하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AMX-50 프로젝트는 개발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전차의 혁신적인 설계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시험과 평가를 위한 기간이 부족하여 최종적으로 양산된 수량은 제한적이었다. 실전 배치가 이루어지기 전, 프랑스의 전차 전력이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화되었고, 특히 독일의 티거 전차와 같은 강력한 적에 맞서기 어려운 상황이 많았다.
결국 AMX-50은 1950년대 초반에 운영을 종료하게 되며, 현대 전쟁에서의 필요성과 전술적 요구의 변화로 인해 퇴역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MX-50의 기술적 특징과 개발 방향성은 이후 프랑스 전차 산업에 큰 영향을 미쳤고, 후속 모델인 AMX-30의 개발에 기여하였다. AMX-50은 전차 기술의 발전에서 중요한 한 페이지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