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1

841(팔백사십일)은 840보다 크고 842보다 작은 자연수이다. 수학적으로는 29의 제곱수($29^2$)인 합성수이며, 약수는 1, 29, 841로 총 3개다. 또한 20의 제곱(400)과 21의 제곱(441)을 더한 값과 같으므로 중심 있는 사각수(Centered square number)의 성질을 갖는다.

서기 841년은 유럽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분기점이 되는 해이다. 이해 6월 25일, 카롤루스 대제(샤를마뉴)의 손자들 사이에서 프랑크 왕국의 패권을 두고 벌어진 퐁트누아 전투(Battle of Fontenoy)가 발발했다. 장남인 로타르 1세에 맞서 동생들인 루트비히 2세와 대머리왕 카롤루스가 연합하여 싸운 이 내전은 형제들 간의 권력 다툼을 확정 짓는 계기가 되었다. 이 전투의 결과는 2년 후인 843년 베르됭 조약 체결로 이어져, 프랑크 왕국이 동프랑크, 서프랑크, 중프랑크로 분열되고 오늘날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의 기원이 형성되는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했다.

한반도 역사인 신라 시대에서도 841년은 중요한 사건이 기록된 해이다. 《삼국사기》 신라본기에 따르면 문성왕 3년인 841년에 청해진 대사 장보고가 염장에게 암살당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장보고는 신라 하대 해상 무역을 장악하고 왕위 계승 분쟁에도 관여할 만큼 강력한 세력을 구축했으나, 중앙 귀족들의 견제와 내부 배신으로 인해 이해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했다. 다만 장보고의 사망 시점에 대해서는 《삼국유사》나 일본의 《속일본후기》 등 문헌마다 기록의 차이가 존재하여 학계의 논의가 있다.

중국 당나라 역사에서 841년은 무종(武宗)이 즉위한 첫해(회창 원년)이다. 당 무종은 도교를 맹신하여 훗날 중국 불교 역사상 가장 큰 탄압 중 하나인 회창의 폐불(삼무일종의 법난 중 하나)을 일으킨 황제이다. 841년 즉위 직후부터 도사를 궁중에 불러들이고 불교를 배척하는 정책을 시작하였으며, 이는 당시 동아시아 종교 지형에 큰 영향을 미쳤다.

천문학에서 '841 아라벨라(841 Arabella)'는 태양계 소행성대에 위치한 소행성을 지칭한다. 1916년 10월 1일, 독일의 천문학자 막스 볼프(Max Wolf)가 하이델베르크 천문대에서 발견했다. 이 소행성의 이름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오페라 《아라벨라》에서 유래하였다. 소행성 841은 S형 소행성으로 분류되며, 주로 규산염으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