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0

840은 839보다 크고 841보다 작은 자연수이다. 수학적으로는 짝수이며 합성수에 속한다. 소인수분해를 하면 2의 3제곱 곱하기 3 곱하기 5 곱하기 7 ($2^3 \times 3 \times 5 \times 7$)로 나타낼 수 있다. 840의 약수는 총 32개이며, 이들의 합은 2880이다. 약수의 개수가 자신보다 작은 어떤 수보다도 많은 수인 '고도 합성수(highly composite number)'에 해당한다.

이 숫자는 1부터 8까지의 모든 자연수(1, 2, 3, 4, 5, 6, 7, 8)의 최소공배수라는 독특한 수학적 성질을 가지고 있다. 즉, 1부터 8 사이의 어떤 정수로 나누어도 나머지가 0이 된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고대부터 계산이나 분배를 용이하게 하기 위한 수단으로 수비학적 관심을 받기도 했으며, 4개의 연속된 정수(4, 5, 6, 7)의 곱인 840 ($4 \times 5 \times 6 \times 7$)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국제 금융 및 경제 분야에서 840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국제 표준화 기구(ISO)가 제정한 통화 코드 규격인 ISO 4217에서 '840'은 미국 달러(USD)를 나타내는 숫자 코드이다. 전 세계 금융 전산 시스템, 신용카드 결제 프로세스, 국제 은행 간 통신 협정 등에서 미국 달러를 식별하는 고유 식별자로 문자 코드 'USD'와 함께 '840'이 널리 사용된다.

역사적으로 서기 840년은 서양사에서 중대한 분기점이 된 해이다. 프랑크 왕국의 국왕이자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였던 루이 1세(경건왕)가 이 해에 사망했다. 그의 죽음은 제국의 상속 문제를 둘러싸고 세 아들 간의 내전을 촉발시켰으며, 이는 훗날 베르됭 조약 체결로 이어져 오늘날의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의 지리적, 정치적 기원이 되었다. 동양사에서는 당나라의 제14대 황제인 문종이 승하하고 무종이 즉위한 해이기도 하다.

기술 산업 분야에서 840은 컴퓨터 저장 장치의 역사에 남은 모델명으로도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가 2012년에 출시한 'SSD 840' 시리즈는 일반 소비자용 SSD(Solid State Drive) 시장의 대중화를 이끈 주요 제품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이 모델은 TLC(Triple Level Cell) 낸드 플래시를 본격적으로 도입하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에서 SSD로의 저장 매체 전환을 가속하는 데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