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의 악마초인

7인의 악마초인유데타마고의 만화 《근육맨》에 등장하는 악역 집단이다. 우주 초인 위원회가 주최하는 초인 올림픽 우승자나 정의초인들과 대립하는 세력으로, 과거 잔학무도한 행위로 인해 우주 감옥에 수감되어 있었으나 우연한 계기로 봉인이 풀려 지구를 침공했다. 이들은 단순히 상대를 이기는 것을 넘어 상대를 살상하거나 재기불능으로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데스매치'를 선호하며, 시리즈의 장르를 개그 격투물에서 진지한 배틀 만화로 전환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캐릭터들이다.

이들은 작품 내 '7인의 악마초인 편'의 핵심 적대 세력으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리더인 버팔로맨을 필두로 스테카세킹, 블랙홀, 아틀란티스, 더 마운틴, 미스터 카멘, 스프링맨 등 총 7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구에 도착한 직후 근육맨의 파트너인 알렉산드리아 미트의 몸을 7조각으로 분리하여 인질로 삼는 만행을 저질렀으며, 미트를 구하기 위해서는 각 악마초인이 소지한 신체 부위를 되찾아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어 정의초인들과의 전면전을 유도했다.

구성원들은 각기 다른 특수 능력과 개성 있는 기믹을 보유하고 있다. 초인강도 1,000만 파워를 자랑하는 버팔로맨은 압도적인 피지컬로 공포의 대상이 되었으며, 스테카세킹은 악마의 심포니, 블랙홀은 4차원 공간 이동, 아틀란티스는 수중전, 더 마운틴은 유도 기술, 미스터 카멘은 미라 주술, 스프링맨은 강철 용수철을 이용한 공격을 주무기로 삼는다. 특히 로빈마스크가 아틀란티스의 함정에 빠져 패배하거나 울프맨이 스프링맨의 기술에 당해 신체가 절단되는 등, 당시 정의초인들에게 궤멸적인 피해를 입히며 독자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이야기 후반부에는 몽골맨(라면맨)의 조력과 동료들의 희생을 통해 각성한 근육맨이 악마초인들을 차례로 격파하게 된다. 최종전에서 근육맨이 버팔로맨을 킨육 버스터로 쓰러뜨리며 미트의 신체는 모두 회수되었고 악마초인들의 침공은 저지된다. 패배한 악마초인들은 악마장군이나 아수라맨 등 상위 계급인 '악마 6기사'에 의해 처형되거나 참수된 머리가 효수되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으나, 이는 역설적으로 악마초인 군단의 규율과 비정함을 강조하는 장치가 되었다.

단발성 악역으로 끝날 뻔했던 이들은 독자들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2011년부터 연재가 재개된 '신 근육맨(완벽초인시조 편)'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과거 정의초인들을 괴롭히던 악당의 모습에서 벗어나, 자신들의 수령인 악마장군을 위해 완벽초인 진영과 맞서 싸우는 긍지 높은 전사들로 재조명되었다. 특히 스테카세킹이나 미스터 카멘 등 과거에 허무하게 패배했던 멤버들까지 재평가받을 정도의 활약을 펼침으로써, 《근육맨》 시리즈 내에서도 가장 인기 있고 상징적인 집단 중 하나로 자리 잡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