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4

674는 673보다 크고 675보다 작은 자연수이다. 수학적으로 이 수는 짝수이며, 소인수분해를 하면 2와 337의 곱으로 이루어진 합성수임을 알 수 있다. 337은 소수이기 때문에 674의 약수는 1, 2, 337, 674로 총 4개이다. 자기 자신을 제외한 약수들의 합은 340이며, 이는 원래 수인 674보다 작으므로 부족수(Deficient number)에 해당한다. 또한 674는 연속된 두 소수인 331과 337의 합으로 표현될 수 없으나, 두 소수의 곱으로 이루어진 반소수(Semiprime)의 성질을 가진다.

역사적으로 서기 674년은 7세기의 중요한 해였다. 동아시아에서는 신라와 당나라 사이의 갈등이 심화되던 시기로, 신라 문무왕 14년에 해당한다. 이 해에 신라는 당나라의 연호를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하며 자주성을 드러냈고, 이에 대응해 당 고종은 문무왕의 관작을 박탈하고 그의 동생 김인문을 신라 왕으로 책봉하는 등 외교적 압박을 가했다. 또한 삼국사기 기록에 따르면 경주의 인공 연못인 동궁과 월지(안압지)가 이 해에 축조되었다.

서양사 및 중동사에서 674년은 이슬람 세력의 팽창과 비잔티움 제국의 저항이 격돌한 시기이다. 우마이야 왕조의 칼리파 무아위야 1세는 비잔티움 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폴리스를 정복하기 위해 대규모 함대를 파견하여 제1차 콘스탄티노폴리스 포위전을 시작했다. 이 포위 공격은 678년까지 수년간 지속되었으나, 비잔티움 제국이 '그리스의 불'이라는 혁신적인 화염 무기를 사용하여 이슬람 해군을 격퇴하면서 유럽으로의 이슬람 확장을 저지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천문학 분야에서 674는 소행성 '674 라헬(674 Rachel)'을 지칭하는 번호로 쓰인다. 이 소행성은 1908년 10월 28일 독일의 천문학자 카를 빌헬름 로렌츠가 하이델베르크 천문대에서 발견했다. 674 라헬은 화성과 목성 사이의 소행성대에 위치하며, 태양 주위를 공전하는 궤도를 가지고 있다. 명칭인 '라헬'은 구약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674는 일상생활과 기술 분야에서 다양한 식별 번호로 사용된다. 전산학이나 통신 프로토콜에서 특정 데이터 패킷의 길이나 식별 코드로 나타날 수 있으며, 국가별 도로 번호나 항공기 부품의 일련번호 등에 부여되기도 한다. 수치 자체로서의 674는 십진법 체계 내에서 각 자릿수의 합이 17(6+7+4)이 되는 특징이 있으며, 특정 수학적 배열이나 수열의 일부로서 연구 대상이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