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弦과 피아노를 위한 에튀드 Op. 4'(6弦とピアノのためのエチュード op.4)는 일본의 작곡가 카도쿠라 사토시(門倉聡)가 작곡한 연주곡이다. 이 곡은 아마노 코즈에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ARIA' 시리즈의 사운드트랙에 수록되면서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제목에 명시된 '6현(6弦)'은 어쿠스틱 기타 혹은 클래식 기타를 의미하며, 곡은 기타와 피아노의 이중주로 구성되어 있다.
곡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서정적이고 평온하며, 작곡가 카도쿠라 사토시 특유의 섬세한 편곡이 돋보인다. 피아노가 곡의 리듬과 화성적 기틀을 마련하면 기타가 그 위에서 선율을 이끌어가는 형식을 취한다. 에튀드(연습곡)라는 제목을 표방하고 있으나 기교적인 난해함보다는 악기 간의 조화와 여백의 미를 강조하는 데 집중한다. 이러한 음악적 특징은 청자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하는 '치유계' 음악의 전형을 보여준다.
애니메이션 'ARIA' 내에서 이 곡은 작품의 무대인 네오 베네치아의 평화로운 풍경과 등장인물들의 일상을 상징하는 배경음악으로 활용되었다. 특히 작품의 평온한 세계관을 시각적으로 뒷받침하는 청각적 요소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단순하면서도 깊이 있는 멜로디 라인은 네오 베네치아라는 가상의 공간이 가진 낭만적인 분위기를 극대화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사운드트랙 발매 이후 이 곡은 애니메이션 애호가들뿐만 아니라 일반 음악 감상자들 사이에서도 뉴에이지 스타일의 연주곡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악기 구성이 간결하여 전문 연주자뿐만 아니라 아마추어 연주자들 사이에서도 즐겨 연주되는 곡이 되었다. 다양한 악기 조합으로 편곡되어 연주되기도 하지만, 원곡인 기타와 피아노의 조합이 가진 고유의 질감이 가장 대표적인 형태로 인식된다.
이 곡은 현대 일본 애니메이션 음악 중에서 연주곡(Instrumental)이 지닌 서사적 힘을 증명한 사례 중 하나로 꼽힌다. 가사가 없는 기악곡임에도 불구하고 작품의 주제의식인 '일상의 소중함'을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ARIA' 시리즈의 음악적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기여하였으며, 현재까지도 휴식과 명상을 위한 음악 선집에 자주 포함되는 등 꾸준한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