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2

472는 자연수 체계에서 471보다 크고 473보다 작은 자연수이다. 수학적으로 이 수는 짝수이며, 여러 개의 인수를 가진 합성수이다. 소인수분해를 하면 $2^3 \times 59$로 나타낼 수 있으며, 약수는 1, 2, 4, 8, 59, 118, 236, 472로 총 8개이다. 자기 자신을 제외한 약수들의 합인 진약수의 합은 428로, 본래의 수인 472보다 작기 때문에 부족수(Deficient number)에 해당한다. 또한 8의 배수이기도 하며, 십진법상에서 각 자릿수의 합은 13이다.

서기 472년은 5세기의 평년으로, 당시 세계 각국에서는 중요한 정치적 변화가 일어났다. 서로마 제국에서는 실권자 리키메르와 황제 안테미우스 사이의 내전이 격화되었다. 리키메르는 로마를 포위하고 안테미우스를 처형한 뒤 올리브리우스를 새로운 황제로 추대했으나, 같은 해에 리키메르와 올리브리우스 모두 사망하며 서로마 제국의 멸망 과정 중 극심한 혼란기를 겪었다. 동로마 제국에서는 레오 1세가 통치하며 안테미우스를 지원하려 했으나 서로마의 몰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반도의 삼국 시대 관점에서 472년은 백제와 고구려의 대립이 외교적 영역으로 확장된 해이다. 백제의 개로왕은 고구려 장수왕의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북위에 사신을 보내 군사적 도움을 요청하는 국서를 전달했다. 개로왕은 이 국서에서 고구려의 오만함과 위협을 강조하며 북위와의 연합을 꾀했으나, 북위는 고구려와의 관계를 고려하여 이를 완곡히 거절하였다. 이 사건은 당시 동북아시아의 긴장된 국제 정세와 백제의 절박했던 외교 노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료로 평가받는다.

천문학 분야에서 472는 천체를 식별하는 번호로 사용된다. '472 로마(472 Roma)'는 소행성대에 위치한 소행성으로, 1901년 이탈리아의 천문학자 루이지 카르네라가 발견했다. 이 소행성의 명칭은 이탈리아의 수도인 로마에서 유래하였다. 또한 성표 중 하나인 NGC(New General Catalogue) 목록에서 NGC 472는 안드로메다자리에 위치한 렌즈형 은하를 지리한다. 이 은하는 지구로부터 약 2억 광년 이상 떨어져 있으며, 우주의 팽창과 은하의 진화를 연구하는 데이터 중 하나로 활용된다.

이 외에도 472는 다양한 실생활 영역에서 식별 번호나 수치로 활용된다. 특정 지역의 도로 번호나 대중교통 노선 번호로 지정되기도 하며, 기계 공학이나 컴퓨터 프로그래밍에서 특정 규격이나 포트 번호, 오류 코드 등으로 할당될 수 있다. 또한 통계 자료나 경제 지표 등에서 하나의 수량적 단위로서 기능하며, 역사적 사건과 과학적 발견, 수학적 성질을 아우르는 정보의 매개체 역할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