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5체육단(4.25體育團)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성 소속의 종합 체육단이다. 조선인민군을 대표하는 북한 최고이자 최대 규모의 체육단으로, 수도 평양시를 연고지로 두고 있다. 축구, 농구, 배구, 아이스하키 등 다양한 종목의 선수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축구단이 대내외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소속 선수 및 코치진은 기본적으로 군인 신분을 가지며, 북한 내 엘리트 체육을 이끄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이 체육단의 명칭은 북한의 인민군 창건일인 4월 25일에서 유래했다. 1947년 3월 '중앙체육강습소'라는 이름으로 처음 창설되었으며, 이후 북한이 인민군 창건일을 2월 8일로 기념하던 시기에는 '2.8체육단'이라는 명칭을 사용했다. 그러나 1970년대 후반 김일성이 항일유격대를 조직했다고 주장하는 1932년 4월 25일을 새로운 인민군 창건일로 제정하면서, 체육단의 명칭 역시 현재의 '4.25체육단'으로 변경되었다.
4.25체육단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종목은 단연 축구다. 북한의 최상위 축구 리그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1부류축구련맹전'에서 역대 최다 우승을 기록한 절대적인 강호로 평가받는다. 우수한 훈련 시설과 군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전국 단위에서 뛰어난 기량을 가진 선수들을 선발하며, 국가대표팀 전력의 주축을 담당한다. 사회안전성(경찰) 산하의 압록강체육단, 철도성 산하의 기관차체육단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으며 특히 압록강체육단과의 경기는 북한 내에서 큰 관심을 끄는 더비 매치다.
국제 대회에서도 북한 축구를 대표하여 두드러진 성적을 남겼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주관하는 클럽 대항전인 AFC컵에 수차례 출전하여 아시아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2019년 AFC컵에서는 조별리그부터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대회 결승전까지 진출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비록 중립 구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레바논의 알 아헤드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으나, 이는 북한 클럽 역사상 아시아 클럽 대항전에서 거둔 가장 훌륭한 성적 중 하나로 기록된다.
축구 외의 종목에서도 4.25체육단은 북한 체육계 전반을 지배하고 있다. 남녀 배구, 농구, 탁구, 아이스하키 등 구기 종목은 물론 역도, 체조, 육상 등 개인 종목에서도 북한 최고 수준의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등 주요 국제 대회에 출전하여 체제 선전의 일익을 담당하며, 국제 무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4.25체육단 소속 선수들에게는 '공훈체육인'이나 '인민체육인'과 같은 국가적 칭호와 포상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