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클루스'(The 39 Clues)는 미국의 스콜라스틱 출판사에서 발행한 아동 및 청소년 대상의 어드벤처 추리 소설 시리즈다. 이 시리즈는 '퍼시 잭슨' 시리즈로 유명한 릭 라이어던이 기획하고 첫 권을 집필했으며, 이후 고든 코먼, 피터 러랜지스, 주드 왓슨, 린다 수 박 등 여러 유명 작가들이 각 권을 나누어 집필하는 릴레이 방식을 채택했다. 전 세계에 숨겨진 39개의 단서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며, 독자가 책과 카드, 온라인 게임을 통해 직접 수수께끼 풀이에 참여할 수 있는 멀티플랫폼 프로젝트로 제작되었다.
이야기의 중심 설정은 인류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가문인 '케힐 가문'의 비밀이다. 케힐 가문은 루시안(전략), 에카테리나(과학과 발명), 토마스(체력과 탐험), 제이너스(예술)라는 네 개의 분파로 나뉘어 있으며, 역사 속 수많은 위인이 이 가문의 일원이었다는 가상의 역사를 다룬다. 주인공인 에이미 케힐과 댄 케힐 남매는 할머니 그레이스 케힐의 유언에 따라 유산 대신 39개의 단서를 찾는 경주에 뛰어들며, 가문의 시조인 기드온 케힐이 남긴 강력한 힘의 실체를 파헤치게 된다.
이 시리즈는 역사적 사실과 허구를 정교하게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벤자민 프랭크린,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등 실존 인물들이 특정 분파의 일원이었다는 설정 아래, 주인공들은 이들의 발자취를 따라 전 세계를 여행한다. 독자들은 소설 속 전개에 따라 세계 각국의 역사와 문화, 과학 지식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며, 다른 분파의 친척들과 벌이는 치열한 경쟁과 배신, 협력의 과정을 통해 긴박감을 느낀다.
상업적인 성공과 더불어 '39 클루스'는 출판계의 혁신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 단순히 책을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책 속에 포함된 수집용 카드와 전용 웹사이트를 통해 독자가 직접 단서를 등록하고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러한 양방향 소통 방식은 디지털 시대에 아동 도서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으며 전 세계 수십 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메인 시리즈인 1부는 11권으로 마무리되었으나, 그 인기에 힘입어 세계관을 확장한 후속 시리즈들이 지속적으로 출간되었다. 2부 '케힐 대 베스퍼스(Cahills vs. Vespers)', 3부 '언스토퍼블(Unstoppable)', 4부 '더블크로스(Doublecross)' 등으로 이어지며 주인공들의 성장과 가문의 새로운 위협을 다루었다. 각 시리즈는 작가들마다의 개성 있는 문체와 속도감 있는 전개를 유지하며 전 세계 청소년 독자층의 지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