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가-허드슨 야드역(34th Street–Hudson Yards station)은 미국 뉴욕 지하철 IRT 플러싱선의 서쪽 종착역이다. 맨해튼 웨스트 사이드의 11번가와 34번가 교차로 지하에 위치하며, 7호선 열차가 운행된다. 이 역은 뉴욕시의 대규모 도시 재개발 사업인 허드슨 야드 프로젝트의 핵심 교통 기반 시설로 구축되었으며, 인근의 제이콥 K. 재비츠 컨벤션 센터와 하이라인 공원 등으로의 접근성을 제공한다.
2015년 9월 13일에 개업한 이 역은 1989년 이후 뉴욕 지하철 체계에 추가된 최초의 완전히 새로운 역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 당초 7호선 연장 계획에는 10번가와 41번가 교차로에 중간역을 건설하는 안이 포함되어 있었으나, 예산 부족 문제로 인해 해당 역의 건설이 취소되고 현재의 34가 역만 완성되었다. 이 연장 사업에는 총 24억 달러 이상의 예산이 투입되었으며, 뉴욕시 예산으로 전액 조달된 드문 사례로 꼽힌다.
이 역은 지표면에서 약 38미터(125피트) 아래에 위치한 심층 역으로, 뉴욕 지하철 역 중 가장 깊은 곳에 위치한 역 중 하나이다. 역 내부에는 승객의 편의를 위해 뉴욕 지하철 최초로 경사형 엘리베이터(Funicular)가 설치되어 깊은 지하 승강장과 대합실을 연결한다. 승강장은 기둥이 없는 광활한 아치형 천장 구조로 설계되어 현대적이고 개방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이는 기존의 오래된 뉴욕 지하철역들과 차별화되는 특징이다.
역 내부의 예술적 요소 또한 중요한 특징 중 하나이다. 천장과 벽면은 예술가 제노비아 베일리(Xenobia Bailey)의 대규모 모자이크 작품인 'Funational Vibrations'로 장식되어 있다. 이 작품은 화려한 색채와 기하학적 패턴을 통해 역동적인 에너지를 표현하며 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시각적 즐거움을 제공한다. 또한, 역의 출구는 허드슨 야드 지구의 중앙 공원과 바로 연결되어 주변의 마천루 및 건축물들과 조화를 이룬다.
34가-허드슨 야드역의 개통은 과거 철도 차량기지와 공장 지대였던 맨해튼 서부 지역을 상업, 주거, 문화가 결합된 첨단 복합 단지로 탈바꿈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역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기업들의 본사가 들어서고 수많은 관광객이 유입되면서 뉴욕의 새로운 경제 거점으로 부상했다. 또한, 대규모 전시가 열리는 재비츠 센터의 교통 불편을 해소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도시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