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는 정부가 수도권의 주택시장 안정 및 주택 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대규모 공공주택지구 조성 사업이다. 2018년 9월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통해 처음 공식화되었으며,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출퇴근이 가능한 입지를 선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기존 1기 및 2기 신도시와 달리 서울 경계로부터 평균 2km 거리에 위치하여 지리적 접근성이 매우 뛰어난 것이 핵심적인 특징이다.
주요 대상 지역으로는 남양주 왕숙(1·2), 하남 교산, 인천 계양, 고양 창릉, 부천 대장 등이 5대 핵심 지구로 지정되었다. 이후 2021년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추가 대책을 통해 광명 시흥, 의왕·군포·안산, 화성 진안 등이 대규모 택지 후보지로 추가 발표되면서 그 범위가 확대되었다. 이들 지구를 통해 공급되는 주택 물량은 총 30만 호 이상에 달하며, 이는 수도권 인구 분산과 주거 비용 부담 완화를 목적으로 한다.
3기 신도시의 개발 철학은 '일자리를 만드는 도시'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요약된다. 과거 신도시들이 단순히 잠만 자는 공간인 '베드타운'으로 전락했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가용 면적의 상당 부분을 자족 용지로 할당하여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도모한다. 또한 전체 면적의 3분의 1 이상을 공원과 녹지로 조성하고 모든 단지에 국공립 유치원을 100% 공급하는 등 친환경적이고 보육 친화적인 환경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둔다.
교통 인프라 구축 면에서도 이전 세대 신도시와 차별화된 전략을 취하고 있다. 정부는 입주 초기 교통 불편을 방지하기 위해 '선교통 후입주' 원칙을 세우고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조기에 확정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의 연계 및 조기 착공, 지하철 연장, S-BRT(간선급행버스체계) 도입 등을 통해 신도시에서 서울 도심까지의 통근 시간을 30분대로 단축하는 고속 교통망 형성을 목표로 한다.
사업 진행 과정에서는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 기회를 앞당기기 위해 본청약 1~2년 전에 실시하는 '사전청약 제도'를 도입하여 시행 중이다. 다만 토지 보상 절차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공사비 증액 문제, 인프라 구축의 시차 등으로 인해 일부 지구에서 사업 일정이 지연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한다. 향후 입주 시점의 시장 상황과 주택 품질 확보 여부가 3기 신도시의 정책적 성공을 판가름할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