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는 28보다 크고 30보다 작은 자연수이다. 수학적으로 29는 1과 자기 자신만을 약수로 가지는 10번째 소수(prime number)에 해당한다. 두 자리 수 소수 중에서는 11, 13, 17, 19, 23에 이어 여섯 번째로 등장하며, 바로 다음 소수인 31과 차이가 2밖에 나지 않아 서로 쌍둥이 소수(twin prime)를 이룬다.
이 숫자는 특정한 수열과 연산에서도 흥미로운 성질을 나타낸다. 예를 들어, 29는 연속된 세 자연수의 제곱의 합으로 표현할 수 있는 수다($2^2 + 3^2 + 4^2 = 4 + 9 + 16 = 29$). 또한, 펠 수열(Pell numbers)의 6번째 항이자 루카스 수열(Lucas numbers)의 7번째 항에 해당한다. 10진법 외에 다른 진법으로 표현할 때, 2진법으로는 11101, 16진법으로는 1D가 된다.
과학과 역법의 영역에서도 29는 중요한 기준점이 된다. 화학 원소 주기율표에서 29번은 전도율이 높아 산업적으로 널리 쓰이는 금속인 구리(Cu, Copper)의 원자 번호이다. 태양력에서는 윤년(leap year)의 2월이 29일까지 존재하여, 기본적으로 4년에 한 번씩 2월 29일인 윤일이 발생한다. 달의 위상 변화를 기준으로 하는 태음력에서 한 달의 길이는 삭망월을 기준으로 약 29.53일이기 때문에, 음력의 한 달은 29일(소월) 또는 30일(대월)로 번갈아 구성된다.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나이 29세는 20대의 마지막 해로서 심리적, 사회적으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이른바 '아홉수'라는 민간 속설과 맞물려, 새로운 연령대인 30대로 넘어가기 전의 전환기적 불안감이나 인생의 중대한 결정 시기를 상징하기도 한다. 이러한 배경 때문에 문학, 대중음악,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매체에서 29세 청년들의 방황이나 내적 성장을 다루는 주요 소재로 빈번하게 활용된다.
역사적으로 1929년은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의 주가 대폭락(검은 목요일)으로 시작된 세계 대공황(Great Depression)이 발생한 해로 세계사에 깊이 기록되어 있다. 지리 및 행정 구역과 관련해서 미국의 29번째 주로 연방에 가입한 곳은 아이오와주(Iowa)이다. 서양의 전통 카드 게임인 크리비지(Cribbage)에서는 한 손(Hand)으로 낼 수 있는 가장 높은 이론적 최고 점수가 29점으로 정해져 있으며, 이는 확률적으로 매우 얻기 힘든 완벽한 점수로 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