툰스푼(Toonspoon)은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에서 서비스했던 웹툰 제작 도구이자 커뮤니티 플랫폼이다. 사용자가 직접 그림을 그리지 않아도 플랫폼 내에서 제공하는 캐릭터 모델링, 배경, 소품 등의 에셋을 배치하여 손쉽게 웹툰 형식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특히 스마일게이트가 서비스하는 '테일즈런너', '소울워커', '에픽세븐' 등 유명 게임의 공식 리소스를 활용할 수 있어 게임 팬들의 2차 창작 놀이터 역할을 수행했다.
'25시'는 이러한 툰스푼 플랫폼 내에서 연재되었던 공식 웹툰이자 대표적인 콘텐츠 시리즈를 지칭한다. 하루를 구성하는 24시간에 1시간을 더한 '25시'라는 명칭처럼, 일상적이고 평범한 사고방식을 벗어난 기발하고 엉뚱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병맛' 유머를 핵심 컨셉으로 삼았다. 이 시리즈는 툰스푼 에디터의 기능을 백분 활용하여 제작되었으며, 플랫폼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는 상징적인 작품으로 자리 잡았다.
콘텐츠의 주요 특징은 툰스푼이 제공하는 3D 모델링과 2D 리소스를 창의적으로 재해석하여 연출했다는 점이다. 정형화된 캐릭터 포즈나 표정을 의도적으로 어색하게 배치하여 웃음을 유발하거나, 게임 속 진지한 캐릭터들을 망가뜨리는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이러한 연출 방식은 툰스푼 사용자들에게 "나도 이 도구를 활용해 재미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영감을 주었으며, 플랫폼 내 창작 문화를 활성화하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
또한 '25시'는 운영진과 사용자 간의 소통 창구이기도 했다. 사용자의 댓글이나 반응을 다음 에피소드에 반영하거나, 커뮤니티 내부의 유행어와 밈(Meme)을 적극적으로 차용하여 친밀감을 형성했다. 단순히 일방적으로 전달되는 콘텐츠가 아니라 커뮤니티 구성원들과 함께 호흡하며 만들어가는 서사 구조를 가졌기에 많은 이용자의 지지를 받았다.
2021년 툰스푼 서비스가 공식적으로 종료됨에 따라 '25시' 역시 연재가 중단되었다. 비록 현재는 플랫폼 자체가 사라져 실시간으로 감상하거나 새로운 에피소드를 생성할 수는 없으나, 툰스푼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대표 콘텐츠로서 당시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독특한 감성과 창의성을 상징하는 기록물로 기억되고 있다. 이는 게임 리소스를 활용한 사용자 제작 콘텐츠(UCC)의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