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이 모자라'는 2013년 8월 20일 발매된 가수 선미의 솔로 데뷔 싱글이자 동명의 타이틀곡이다. 걸그룹 원더걸스의 멤버였던 선미가 활동 중단 이후 약 3년 7개월 만에 가요계에 복귀하며 내놓은 첫 솔로 작품으로, 당시 JYP 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이었던 박진영이 작사, 작곡 및 전체 프로듀싱을 맡아 큰 화제를 모았다. 이 곡은 선미가 그룹의 일원이 아닌 단독 아티스트로서의 역량을 처음으로 증명한 중요한 기점으로 평가받는다.
곡의 전체적인 콘셉트와 비주얼 디렉팅은 박진영의 주도하에 이루어졌다. 선미는 이 활동을 위해 파격적인 핑크색 숏컷 헤어스타일을 선보였으며, 무대 위에서 신발을 벗고 맨발로 퍼포먼스를 수행하는 독특한 설정을 취했다. 이러한 맨발 콘셉트는 무대 위에서의 선을 더욱 아름답게 부각하는 동시에, 기존의 정형화된 아이돌 이미지에서 벗어나 성숙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효과를 거두었다.
음악적으로는 미디엄 템포의 댄스 곡으로 분류되며, 도입부부터 일정하게 들리는 시계의 초침 소리가 곡의 긴장감과 테마를 명확히 드러낸다. 가사는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있는 24시간이라는 시간이 너무나 짧게 느껴질 정도로 깊게 빠져든 여자의 심정을 묘사하고 있다. 선미 특유의 몽환적인 음색은 사랑에 눈을 뜬 순수함과 관능적인 매력이 공존하는 가사의 분위기를 극대화하며 리스너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안무는 이 곡의 흥행을 이끈 결정적인 요소였다. 현대 무용의 요소를 가미한 역동적이면서도 유연한 동작들이 주를 이루었으며, 특히 손목의 시계를 가리키는 동작과 후렴구에서 엉덩이를 강조하는 이른바 '엉덩이 춤'은 대중적으로 큰 유행을 일으켰다.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과 동료 아티스트들 사이에서 패러디 열풍이 불 정도로 안무의 파급력이 높았으며, 이는 곡의 차트 역주행과 장기적인 인기로 이어졌다.
결과적으로 '24시간이 모자라'는 선미를 독보적인 색깔을 지닌 솔로 여성 가수로 자리매김하게 한 상징적인 곡이 되었다. 발매 직후 국내 주요 음원 차트 1위를 휩쓸었으며, 비주얼과 음악, 퍼포먼스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수작이라는 평을 받았다. 이 곡을 통해 구축된 선미만의 고혹적인 이미지는 이후 '보름달', '가시나' 등 후속작들로 이어지며 '선미팝'이라는 독자적인 음악적 영역을 형성하는 토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