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WWE 드래프트는 미국의 프로레슬링 단체 WWE가 브랜드 분리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실시한 선수단 재편성 행사다. 이번 드래프트는 2019년 10월 11일 '프라이데이 나잇 스맥다운'과 10월 14일 '먼데이 나잇 러'에 걸쳐 이틀간 진행되었다. 스맥다운이 폭스(FOX) 채널로 중계권을 옮기고 러가 USA 네트워크에 잔류함에 따라, 양 방송 네트워크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기존의 '와일드 카드 룰'로 인해 모호해졌던 브랜드 간의 경계를 명확히 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었다.
드래프트 운영 규칙은 각 브랜드의 방송 시간을 고려하여 설정되었다. 러는 3시간 방송 체제였기에 한 라운드당 3명의 선수를 지명할 수 있었고, 2시간 방송되는 스맥다운은 2명의 선수를 지명할 권한을 가졌다. 태그팀은 별도의 분리 지명이 없는 한 하나의 지명권으로 간주되었으며, 드래프트 명단에 포함되었으나 지명받지 못한 선수들은 '자유 계약(Free Agent)' 신분이 되어 자신이 원하는 브랜드와 협상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행사 첫날인 10월 11일, 러는 전체 1순위 지명권으로 당시 러 위민스 챔피언이었던 베키 린치를 선택하며 강력한 위상을 확인시켰다. 이에 맞서 스맥다운은 로만 레인즈를 첫 번째로 지명하며 브랜드의 간판스타로 내세웠다. 또한 '더 피엔드' 브레이 와이어트가 스맥다운으로 이동하며 브랜드의 주요 악역으로 자리 잡았고, 드류 맥킨타이어와 랜디 오턴 등 베테랑 선수들은 러에 배치되어 로스터의 무게감을 더했다.
둘째 날인 10월 14일에는 당시 유니버설 챔피언이었던 세스 롤린스가 러의 첫 번째 지명자로 호명되었다. 스맥다운은 WWE 챔피언 브록 레스너를 지명하여 최상위 타이틀 보유자를 확보했다. 이외에도 샬럿 플레어, 안드라데, 케빈 오웬스 등 주요 선수들의 소속이 결정되었으며, 스테파니 맥맨이 드래프트 결과를 공식 발표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방송사 임원들이 각자의 전략에 따라 선수를 영입하려는 모습이 연출되어 실제 스포츠 드래프트와 유사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2019년 드래프트는 각 브랜드가 독립적인 고유의 로스터를 구축하고 스토리라인의 몰입도를 높이는 분수령이 되었다. 드래프트 직후 진행된 자유 계약 선수들의 추가 영입 발표를 통해 최종 명단이 완성되었으며, 이는 그해 열린 서바이버 시리즈의 브랜드 대항전 구도를 형성하는 기초가 되었다. 이 행사를 통해 WWE는 각 브랜드의 개성을 뚜렷하게 구분하고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대립 구도를 제공하는 성과를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