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WCS Winter Europe

2019 WCS 윈터 유럽(2019 WCS Winter Europe)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한 스타크래프트 II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의 2019 시즌 첫 번째 정규 대회이다. 이 대회는 기존의 WCS 서킷 진행 방식에 변화를 주어 아메리카와 유럽 지역을 분리하여 진행한 윈터 시즌의 유럽 권역 대회이다. 2019년 1월부터 4월까지 개최되었으며, 총상금 6만 달러와 연말 글로벌 파이널에 진출하기 위한 WCS 포인트가 걸려 있어 유럽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대거 참여하였다.

대회의 진행 방식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혼합된 형태를 띠었다. 온라인 예선을 거쳐 선발된 32명의 선수가 4명씩 8개 조로 나뉘어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의 32강 조별 리그를 치렀다. 이후 각 조의 상위 2명이 16강에 진출하여 다시 조별 리그를 진행했다. 16강을 통과한 8명의 선수는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위치한 스타래더(StarLadder) 스튜디오에서 오프라인으로 싱글 엘리미네이션 방식의 플레이오프를 치러 최종 우승자를 가렸다.

당시 유럽 스타크래프트 II 이스포츠 씬의 가장 큰 관심사는 2018년 WCS 글로벌 파이널 우승자인 핀란드의 저그 플레이어 'Serral(요나 출라)'의 독주가 계속될 것인지 여부였다. Serral은 전년도에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전 세계적인 강자로 군림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그를 견제할 주요 선수로는 독일의 'ShoWTimE(토비아스 지버)', 'HeroMarine(가브리엘 세가트)', 그리고 이탈리아의 신성 'Reynor(리카르도 로미티)' 등이 거론되었다.

플레이오프 단계에서는 예상대로 유럽의 강자들이 8강에 안착했다. 치열한 토너먼트를 거쳐 결승전에 진출한 선수는 당대 최고의 플레이어로 평가받는 Serral과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받던 16세의 소년 Reynor였다. 7전 4선승제로 진행된 결승전은 풀세트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으로 펼쳐졌다. 최종전인 7세트에서 Reynor가 치밀한 전략과 컨트롤로 Serral을 꺾으며 세트 스코어 4대 3으로 최종 우승을 차지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2019 WCS 윈터 유럽은 Reynor라는 젊은 스타의 성장을 전 세계에 확실히 각인시킨 대회로 평가받는다. 무적에 가까웠던 Serral을 다전제 결승에서 제압한 Reynor의 우승은 유럽 지역 내 세대교체와 새로운 라이벌 구도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었다. 이 대회를 기점으로 형성된 Serral과 Reynor의 경쟁 구도는 이후 2019년 내내 글로벌 스타크래프트 II 씬을 주도하는 핵심적인 흥행 요소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