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G20 오사카 정상회의는 2019년 6월 28일부터 29일까지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된 제14차 G20 정상회의이다. 일본에서 개최된 최초의 G20 정상회의로, 오사카시 스미노에구에 위치한 국제 전시장인 인텍스 오사카에서 진행되었다. 이 회의에는 G20 회원국 19개국과 유럽연합(EU)의 정상들뿐만 아니라 초청국 및 주요 국제기구 대표들이 대거 참석하여 세계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현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회의의 주요 의제는 세계 경제, 무역 및 투자, 혁신, 환경 및 에너지, 고용, 여성 권익 증진, 개발, 보건 등 8개 분야로 구성되었다. 특히 당시 미중 무역 전쟁으로 인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던 시기였으므로, 자유무역 체제의 유지와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대응이 핵심 쟁점으로 다뤄졌다. 일본은 의장국으로서 디지털 경제 시대에 부합하는 데이터의 자유로운 유통과 신뢰를 강조하는 '데이터 프리 플로 위드 트러스트(DFFT)' 개념을 제시하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오사카 트랙'의 출범을 선언하였다.
환경 분야에서는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가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참가국들은 2050년까지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에 의한 추가적인 오염을 제로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오사카 블루 오션 비전'에 합의하였다. 이는 지구 환경 보호를 위한 국제적인 공동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성과로 평가받는다. 또한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파리 협정의 이행 의지를 재확인하는 과정에서 미국의 입장 차이가 드러나기도 했으나, 대다수 국가가 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하였다.
정상회의 기간 중에는 다양한 양자 및 다자 정상회담이 활발히 개최되었다. 가장 주목받은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회담으로, 양국은 추가 관세 부과를 중단하고 무역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일시적으로 해소했다.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 또한 회의에 참석하여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당부하였으며, 회의 종료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하여 판문점에서 북미 정상 회동이 이루어지는 정치적 흐름으로 이어졌다.
회의 종료와 함께 채택된 '오사카 정상선언문'에는 자유롭고 공정하며 비차별적인 무역 및 투자 환경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었다. 비록 보호무역주의에 반대한다는 명시적인 문구는 미국 등의 반대로 제외되었으나, 세계무역기구(WTO) 개혁의 필요성에 동의하고 글로벌 경제의 하방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공조 체제를 확인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오사카 정상회의는 차기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 역할을 인계하며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