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은 EA 스포츠가 개발하고 일렉트로닉 아츠(EA)가 배급한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의 공식 비디오 게임이다. 이 게임은 2014년 4월에 북미와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출시되었으며, 개최국인 브라질의 열정적인 축제 분위기를 게임 속에 그대로 옮겨오는 데 주력했다. 국제 축구 연맹(FIFA)으로부터 정식 라이선스를 받아 제작된 이 작품은 당시 축구 팬들에게 월드컵의 열기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게임 내에는 월드컵 예선에 참여했던 203개의 국가대표팀이 모두 포함되어 역대 최고 수준의 규모를 자랑한다. 플레이어는 '월드컵으로의 여정(Road to the FIFA World Cup)' 모드를 통해 자신이 선택한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지역 예선부터 시작해 본선 무대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한 명의 선수를 육성해 대표팀의 주장으로 성장시키는 '국가를 대표하라(Captain Your Country)' 모드와 온라인을 통해 리우데자네이루의 12개 개최 도시를 돌며 경기를 펼치는 '리우데자네이루로의 여정' 모드 등 다양한 콘텐츠가 수록되었다.
그래픽과 연출 측면에서는 브라질 대회의 특색을 살리기 위해 화려하고 역동적인 색채를 사용했다. 경기 중 골이 터지면 해당 국가의 광장이나 거리에서 응원하는 팬들의 모습을 비춰주는 연출을 삽입하여 현장감을 극대화했다. 실제 대회에서 사용된 12개의 공식 경기장이 정밀하게 재현되었으며, 각국 국가대표팀 감독들의 외형과 동작을 실제와 유사하게 모델링하여 몰입감을 높였다. 관중들의 응원 소리와 중계진의 멘트 역시 월드컵 전용으로 새롭게 구성되었다.
게임 플레이는 기본적으로 'FIFA 14'의 엔진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나, 여러 부분에서 세부적인 조정이 이루어졌다. 선수들의 드리블 정확도와 패스 메커니즘이 개선되었으며, 공중 볼 경합 상황에서 공격자가 수비수의 어깨 위로 올라타 헤더를 시도하는 등의 새로운 애니메이션이 추가되었다. 다만, 이 게임은 당시 차세대 콘솔이었던 플레이스테이션 4나 엑스박스 원으로는 출시되지 않고 플레이스테이션 3와 엑스박스 360으로만 발매되었다. 이는 개발사가 기존 콘솔 사용자 층이 여전히 두텁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이었으나, 최신 그래픽 기술을 기대했던 유저들에게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은 패키지 형태로 발매된 마지막 독립형 월드컵 공식 게임 중 하나로 기록된다. 이 대회 이후 EA 스포츠는 별도의 월드컵 패키지 게임을 출시하는 대신, 기존에 발매된 FIFA 시리즈의 무료 업데이트나 DLC(다운로드 가능 콘텐츠) 형식을 통해 월드컵 모드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정책을 변경했다. 따라서 이 게임은 풍성한 전용 콘텐츠와 독자적인 시스템을 갖춘 마지막 세대의 월드컵 전용 게임으로서 고유한 가치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