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 대회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주관하는 주니어 부문의 가장 권위 있는 국제 대회다. 이 대회는 2013년 2월 25일부터 3월 3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메디올라눔 포럼에서 개최되었다. 전 세계에서 모인 만 13세 이상 19세 미만(남자 페어와 아이스 댄스 선수는 만 21세 미만)의 유망주들이 남자 싱글, 여자 싱글, 페어, 아이스 댄스 총 네 가지 종목에서 실력을 겨루었다.
여자 싱글 부문에서는 러시아 선수들의 압도적인 강세가 두드러졌다. 엘레나 라디오노바가 총점 169.71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차지했고, 율리아 리프니츠카야가 은메달, 안나 포고릴라야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러시아는 여자 싱글 종목의 시상대를 모두 점령하며 차세대 피겨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특히 우승자인 라디오노바는 기술적인 완성도와 표현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았다.
남자 싱글 부문에서는 미국 선수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조슈아 패리스가 총점 228.32점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으며, 제이슨 브라운이 은메달, 쇼타로 오모리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미국은 이 대회를 통해 남자 싱글에서의 탄탄한 선수층을 증명했다. 우승자 조슈아 패리스는 안정적인 점프와 세련된 안무를 선보이며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페어와 아이스 댄스 종목에서도 각국의 차세대 주역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페어 부문에서는 중국의 위샤오위와 진양 조가 기술적 우위를 점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아이스 댄스 부문에서는 러시아의 알렉산드라 스테파노바와 이반 부킨 조가 예술성 높은 연기를 펼치며 1위에 올랐다. 이들은 주니어 무대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향후 성인 무대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도 이번 대회에 출전하여 의미 있는 성적을 거두었다. 남자 싱글의 김진서는 총점 175.62점을 기록하며 최종 9위에 올라 한국 남자 피겨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여자 싱글에서는 박소연이 12위, 김해진이 19위를 기록하며 세계적인 선수들과 실력을 겨루었다. 이 대회는 한국 피겨 스케이팅의 차세대 주자들이 국제적인 경험을 쌓고 성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