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미국 대통령 선거는 2012년 11월 6일에 실시된 미국의 제57차 대통령 선거다. 이 선거는 현직 대통령이었던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와 매사추세츠 주지사 출신인 공화당의 밋 롬니가 맞붙은 대결이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진행된 경제 회복의 성과와 방향성을 두고 유권자들의 평가가 이루어진 중요한 정치적 이벤트였다.
민주당은 현직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조 바이든 부통령 체제를 유지하며 재선 고지에 올랐다. 반면 공화당은 치열한 경선을 거쳐 기업가 출신의 밋 롬니를 후보로, 폴 라이언 하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확정했다. 롬니는 오바마 행정부의 경제 실책을 비판하며 시장 중심의 경제 재건을 약속했고, 오바마는 중산층 재건과 사회 안전망 강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주요 쟁점은 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 그리고 '오바마케어'라 불리는 의료보험 개혁법의 존폐 여부였다. 오바마는 부유세 증세와 교육 및 에너지 분야 투자를 강조한 반면, 롬니는 대규모 감세와 규제 완화, 정부 지출 축소를 통해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전략을 펼쳤다. 외교 정책에서는 리비아 벵가지 테러 사건과 이란 핵 문제 등이 논쟁의 대상이 되었다.
선거 결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전체 538명의 선거인단 중 332명을 확보하며 206명에 그친 밋 롬니를 꺾고 재선에 성공했다. 일반 투표에서도 오바마는 약 51.1%의 득표율을 기록하여 47.2%를 얻은 롬니를 앞섰다. 특히 오하이오, 플로리다, 버지니아, 펜실베이니아 등 주요 경합주(Swing States)에서 오바마가 승리한 것이 결정적인 당선 요인이 되었다.
이 선거의 승리로 버락 오바마는 프랭클린 루스벨트 이후 재선에 성공한 두 번째 민주당 대통령이 되었다. 선거 분석 결과, 히스패닉계 유권자와 청년층, 여성 유권자들의 압도적인 지지가 오바마의 승리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정치에서 인구 통계학적 변화가 선거 결과에 미치는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음을 증명한 사례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