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HOT6 GSL Season 2는 곰TV가 주최하고 롯데칠성음료의 에너지 드링크 브랜드인 핫식스가 후원한 스타크래프트 II: 자유의 날개 기반의 글로벌 리그이다. 2012년 3월 10일에 개막하여 5월 19일에 결승전이 치러졌으며, GSL(Global StarCraft II League)의 11번째 정규 시즌에 해당한다. 이 대회는 스타크래프트 II e스포츠 역사상 가장 극적인 결승전이 펼쳐진 시즌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자유의 날개' 시절의 정점을 보여준 대회로 기록되어 있다.
본선인 코드 S는 32강과 16강이 듀얼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었고, 8강부터는 싱글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로 치러졌다. 당시 맵으로는 구름 왕국, 여명, 묻혀진 계곡, 아틀란티스 우주선, 대도시, 오하나 등이 사용되었다. 이 시즌에는 당대 최고의 테란으로 꼽히던 정종현(Mvp)과, 예선을 뚫고 올라와 돌풍을 일으킨 프로토스 박현우(Squirtle)가 결승에서 맞붙게 되어 큰 관심을 모았다.
서울 광진구의 악스코리아(AX-KOREA)에서 열린 결승전은 e스포츠 역사에 남을 명승부로 회자된다. 정종현은 초반 1, 2, 3세트를 내리 따내며 3:0 스코어를 만들어 우승을 목전에 두었다. 그러나 4세트부터 박현우의 대반격이 시작되었고, 박현우가 내리 3세트를 가져가며 세트 스코어 3:3의 동점 상황을 만들었다. 마지막 7세트에서 정종현이 승리하며 최종 스코어 4:3으로 우승을 차지했으나, 풀세트 접전 끝에 나온 드라마틱한 승부는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결승전 5세트 '대도시' 맵에서의 경기는 스타크래프트 II 역사상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힌다. 후반 운영 싸움에서 정종현이 다수의 전투순양함과 유령 부대를 조합해 압박하자, 박현우가 모선의 '소용돌이' 기술과 집정관을 활용해 순식간에 전투순양함 부대를 전멸시킨 장면은 전 세계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가 되었다. 이 장면은 해외 해설진의 열광적인 반응과 함께 'Archon Toilet(집정관 변기)'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오랫동안 회자되었다.
이 대회의 우승으로 정종현은 GSL 통산 4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G5L' 트로피에 가장 근접한 선수이자 '자유의 날개의 왕'이라는 입지를 확고히 했다. 준우승자인 박현우 역시 비록 패배했으나 결승전에서 보여준 놀라운 경기력 덕분에 세계적인 인지도를 얻게 되었다. 2012 HOT6 GSL Season 2는 경기 내용, 흥행, 스토리텔링 등 모든 면에서 스타크래프트 II 리그의 황금기를 상징하는 시즌으로 백과사전에 기록될 가치가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