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JGP 라트비아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주관하는 2011-2012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의 첫 번째 대회이다. 정식 명칭은 '2011 ISU 주니어 그랑프리 볼보 컵(Volvo Cup)'이며, 2011년 8월 31일부터 9월 4일까지 라트비아 리가의 볼보 아이스 링클에서 개최되었다. 이 대회는 전 세계 피겨 스케이팅 유망주들이 모여 실력을 겨루는 자리로, 남자 싱글, 여자 싱글, 아이스 댄스 세 가지 종목이 진행되었다.
남자 싱글 부문에서는 일본의 히노 류주가 쇼트 프로그램 2위, 프리 스케이팅 1위를 기록하며 총점 182.04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하였다. 미국의 티모시 돌렌스키는 쇼트 프로그램에서 1위에 올랐으나 프리 스케이팅에서의 실수로 인해 최종 2위를 기록하며 은메달을 획득하였다. 동메달은 필리핀의 크리스토퍼 칼루자에게 돌아갔는데, 이는 당시 필리핀 피겨 스케이팅 역사상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거둔 이례적인 성과로 주목받았다.
여자 싱글 부문에서는 러시아의 폴리나 셸레펜이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셸레펜은 쇼트와 프리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총점 175.21점으로 우승을 확정 지었다. 중국의 리쯔쥔은 안정적인 기술 요소를 바탕으로 161.37점을 획득해 은메달을 차지하였으며, 러시아의 폴리나 아가포노바가 156.34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러시아 여자 선수들은 기술적 난도가 높은 구성을 선보이며 국제 무대에서의 강세를 다시 한번 증명하였다.
아이스 댄스 종목에서는 우크라이나의 마리아 노술리아와 에브게니 콜로뉴크 조가 총점 129.69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하였다. 러시아의 에브게니아 코시기나와 니콜라이 모로슈킨 조는 128.02점으로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은메달을 차지하였고, 미국의 알렉산드라 알드리지와 다니엘 이튼 조가 127.98점으로 동메달을 기록하였다. 상위 세 팀의 점수 차이가 매우 적어 대회 마지막까지 치열한 순위 다툼이 이어졌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이 대회에서 의미 있는 성적을 거두었다. 남자 싱글에 출전한 이동원은 총점 175.76점을 기록하며 최종 4위에 올라 메달권에 근접한 성과를 냈다. 여자 싱글의 김해진은 쇼트 프로그램에서 6위, 프리 스케이팅에서 5위를 기록하며 합계 145.43점으로 최종 5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1 JGP 라트비아는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대회로서 이후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의 판도를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