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

2010년 광저우 아시안 게임은 2010년 11월 12일부터 11월 27일까지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서 개최된 제16회 아시안 게임이다. 중국에서 아시안 게임이 개최된 것은 1990년 베이징 대회 이후 20년 만의 일이었다. '행복한 아시아(Thrilling Games, Harmonious Asia)'라는 슬로건 아래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소속 45개국이 모두 참여하여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대회의 마스코트는 광저우를 상징하는 다섯 마리의 양을 의인화한 '러양양'과 친구들이었으며, 개막식은 주경기장이 아닌 주강 위에 위치한 하이신사 섬에서 열려 큰 화제를 모았다. 선수단이 배를 타고 강을 건너 입장하는 독특한 방식을 채택하였으며, 화려한 분수 쇼와 조명을 활용해 중국의 기술력과 문화적 역량을 과시했다.

경기 종목은 총 42개로 구성되어 역대 아시안 게임 중 가장 많은 세부 종목이 치러졌다. 올림픽 정식 종목 외에도 바둑, 댄스스포츠, 드래곤보트, 크리켓, 인라인 롤러 등 아시아 지역의 특수성을 반영한 다양한 종목들이 포함되었다. 특히 바둑은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어 한국이 전 종목 금메달을 석권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종합 순위에서는 개최국인 중국이 금메달 199개를 획득하며 압도적인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대한민국은 금메달 76개, 은메달 65개, 동메달 91개를 기록하며 4회 연속 종합 2위를 달성했다. 이는 대한민국이 원정 아시안 게임에서 거둔 역대 최고의 성적이었으며, 일본은 금메달 48개로 3위에 머물렀다.

대한민국 선수단 중에서는 수영의 박태환이 3관왕에 오르며 지난 도하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다관왕을 차지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또한 사격, 양궁, 볼링 등 전통적인 강세 종목에서 대거 금메달을 수확했으며, 야구와 축구 등 구기 종목에서도 국민적인 관심을 받으며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광저우 아시안 게임은 아시아 스포츠의 저변 확대와 도시 인프라 발전을 이끌어낸 대회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