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Summer SMTOWN – Fragile'은 SM 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여름 시즌 송 앨범이다. 2007년 7월 5일에 발매되었으며, 당시 SM 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되어 활동하던 강타, 보아, 동방신기,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 슈퍼주니어, 장리인, 추가열 등이 대거 참여하였다. 이 앨범은 매년 여름과 겨울마다 정기적으로 발매되던 SMTOWN 합동 앨범 시리즈의 일환으로 기획되었으며, 소속 가수들의 화합과 팬 서비스를 목적으로 제작되었다.
이 앨범은 특히 걸그룹 소녀시대가 정식 데뷔를 하기 전, 팀의 이름으로 대중에게 처음 목소리를 알린 음반이라는 점에서 가요사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소녀시대는 이 앨범의 수록곡인 'Love Melody'를 불렀으며, 단체 곡이자 타이틀곡인 '여행을 떠나요'에도 참여했다. 이는 그룹의 공식 데뷔 싱글인 '다시 만난 세계'가 발매되기 약 한 달 전의 일로, 새로운 대형 신인 그룹의 등장을 예고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앨범의 타이틀곡은 국민 가수 조용필의 원곡을 리메이크한 '여행을 떠나요'이다. 전 출연진이 함께 부른 이 곡은 여름 휴가 분위기에 걸맞은 경쾌한 편곡과 아티스트들의 활기찬 보컬이 조화를 이룬다. 함께 제작된 뮤직비디오는 소속 아티스트들이 스튜디오에 모여 즐겁게 녹음하고 장난을 치는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아내어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앨범의 구성은 신곡보다는 기존의 히트곡들을 SM 엔터테인먼트만의 색깔로 재해석한 리메이크 곡들이 주를 이룬다. 동방신기는 이정석의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를, 슈퍼주니어는 H.O.T.의 '행복'을,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는 엄정화의 'Festival'을 리메이크하여 수록하였다. 또한 보아의 '조개껍질 묶어', 강타의 '이브의 경고' 등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을 풍미했던 명곡들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다시 불러 전 세대를 아우르는 친숙함을 제공했다.
'2007 Summer SMTOWN'은 SM 엔터테인먼트의 브랜드 정체성을 공고히 하고 소속 아티스트들 간의 유대감을 보여준 상징적인 앨범이다. 계절적 특색을 살린 청량한 음악적 구성과 더불어 신인과 기성 가수가 한데 어우러지는 기획을 통해 대형 기획사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 앨범은 2000년대 후반 K-팝 아이돌 산업의 황금기를 앞두고 발매된 대표적인 시즌 앨범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