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st는 대한민국의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임단으로, 훗날 화승 오즈로 이어지는 팀의 뿌리가 된 구단이다. 2000년대 초반 조정웅 감독을 중심으로 창단되었으며, 당시 열악한 이스포츠 환경 속에서도 신예 선수들을 발굴하고 육성하며 프로게임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 팀은 초기 스타크래프트 리그에서 독자적인 체계를 갖추며 성장한 팀 중 하나로 기록되어 있다.
팀의 명칭인 '1st'는 창단 당시 후원사였던 PC 제조업체 '퍼스트'에서 유래했다. 초기에는 정식 기업 구단 형태라기보다 장비 지원과 소규모 후원을 바탕으로 운영되는 팀이었으나, 이를 통해 선수들이 연습할 수 있는 숙소와 환경을 마련하며 프로팀으로서의 기틀을 다졌다. 조정웅 감독은 당시 사비를 들여 팀을 운영할 만큼 팀에 대한 강한 애착과 열의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1st는 이후 후원사와의 관계가 종료됨에 따라 팀명을 '플러스(Plus)'로 변경하게 된다. 플러스 시절은 팀 역사상 가장 재정적으로 어려운 시기였으나, 동시에 오영종, 박지호와 같은 핵심 선수들이 기량을 닦으며 스타 플레이어로 성장한 시기이기도 했다. 특히 기업 스폰서 없이 자생해야 했던 이 시기의 투혼은 팬들 사이에서 큰 주목을 받았으며, 이후 이제동과 같은 대형 신인이 합류하는 발판이 되었다.
이 팀은 프로리그 초기 단계에서 강팀들을 상대로 예상을 뒤엎는 승리를 거두며 '도깨비 팀'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비록 창단 초기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선수들의 성실함과 조정웅 감독의 지도력을 바탕으로 점차 경쟁력을 갖추어 나갔다. 이러한 성과는 2005년 오영종이 So1 스타리그에서 우승하며 팀의 가치를 증명하는 계기가 되었고, 이는 대기업 스폰서인 화승의 인수를 이끌어내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다.
결론적으로 1st는 한국 이스포츠 역사에서 소규모 독립 팀이 대기업 구단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상징하는 구단이다. 1st에서 시작된 팀의 역사는 플러스와 르카프 오즈를 거쳐 화승 오즈에 이르기까지 이스포츠 리그의 한 축을 담당했다. 이 팀이 배출한 수많은 명경기와 스타 플레이어들은 현재까지도 올드 팬들에게 한국 프로게임계의 성장을 증명하는 중요한 사례로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