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식 모리토(19式衛人)는 니헤이 츠토무의 SF 만화 및 애니메이션 《시도니아의 기사》에 등장하는 가상의 인간형 기동 병기다. 거대 우주선 시도니아의 주력 병기인 '모리토(衛人)' 시리즈의 19번째 정규 양산형 모델로, 우주 공간에서 미지의 적대 생명체인 가우나(奇居子)와 전투를 벌이기 위해 개발되었다. 이전 세대이자 작품 초반의 주력기였던 18식 모리토의 뒤를 이어 시도니아 방위군의 핵심 전력으로 활약하며, 작품 중후반부 인류의 생존을 건 전투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이 기체는 쿠나토 노리토의 육체를 빼앗은 천재 과학자 오치아이의 주도하에 쿠나토 개발 기관에서 설계 및 개발되었다. 기존 18식 모리토가 점차 진화하고 대형화되는 가우나의 전투력 앞에 한계를 드러내자, 이를 극복하기 위해 혁신적인 신기술이 대거 도입되었다. 특히 과거 시도니아에서 위험성 때문에 금기시되었던 기술적 제약들을 일부 해제하거나 우회하여 기체의 전반적인 성능을 대폭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며, 이후 동아중공(東亜重工)과의 협력을 통해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돌입하게 된다.
19식 모리토는 기술적으로 이전 세대와 비교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가장 큰 변화는 동력원인 헤이그스 입자 기관의 효율 개선과 추진기의 발전으로, 이를 통해 기체의 최고 속도와 선회 기동성이 18식 대비 압도적으로 향상되었다. 또한 장갑의 경량화와 함께 '인공 카비(人工カビ)' 기술이 기체의 무장에 본격적으로 적용됨에 따라, 희소한 자연산 카비자시 없이도 가우나의 본체(본체)를 효과적으로 파괴할 수 있는 범용적인 화력을 갖추게 되었다.
외형 및 조종 시스템 측면에서도 19식 모리토는 진일보한 형태를 띤다. 기체의 외관, 특히 두부와 어깨, 흉부의 디자인이 이전의 각진 형태에서 공기역학적이고 세련된 곡선형으로 변경되었으며, 조종석 내부의 인터페이스 역시 조종사의 생존율과 반응 속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개량되었다. 다수의 기체가 진형을 짜고 결합하여 추진력을 공유하는 모리토 특유의 '장위(掌位)' 기술 역시 더욱 빠르고 안정적으로 구현할 수 있게 되어 편대 단위의 전술적 유연성이 극대화되었다.
작중에서 19식 모리토의 도입은 시도니아가 가우나와의 전쟁에서 전술적 열세를 극복하고 공세로 전환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다. 다수의 숙련된 조종사들이 19식으로 기종을 전환하여 대규모 가우나 토벌전에 투입되었으며, 기체의 높은 성능 덕분에 조종사들의 생존율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 이후 가우나와 인간의 융합 개체 기술이 적용된 차기작 20식 모리토가 등장하기 전까지, 19식 모리토는 시도니아의 가장 든든한 방패이자 창으로서 인류 수호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