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37년은 18세기의 37번째 해이며, 그레고리력 기준으로 화요일에 시작하는 평년이다. 이 시기는 서구에서 계몽주의 사상이 확산되던 시기였으며, 유럽의 강대국들이 영토 확장과 왕위 계승 문제를 두고 복잡한 정치적 이해관계 속에 놓여 있던 시대였다. 과학과 예술 분야에서도 근대적인 체계가 정립되기 시작한 중요한 전환점의 시기로 평가받는다.
유럽의 국제 정세 측면에서 1737년은 폴란드 왕위 계승 전쟁의 여파로 발생한 영토 재편이 구체화된 해다. 특히 이탈리아 토스카나 공국의 마지막 메디치 가문 통치자인 잔 가스토네 데 메디치가 사망하면서 메디치 가문의 대가 끊기게 되었다. 이에 따라 토스카나 공국은 로렌 공 가문의 영토가 되었으며, 이는 유럽 권력 구도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또한 러시아 제국과 오스트리아는 오스만 제국을 상대로 러시아-튀르크 전쟁을 지속하고 있었으며, 러시아군이 오차코프 요새를 점령하는 등 군사적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과학과 문화계에서는 후대에 큰 영향을 미친 사건들이 일어났다. 스웨덴의 식물학자 칼 폰 린네는 현대 생물 분류학의 기초가 되는 저서인 '식물의 속(Genera Plantarum)'을 출판하여 생물학적 종의 체계적인 분류법을 정립하는 데 기여했다. 예술 분야에서는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현악기 제작자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가 크레모나에서 사망했다. 그가 제작한 악기들은 오늘날까지도 음향적 우수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으며 현악기 제조의 정점으로 여겨진다.
아시아에서는 청나라 건륭제의 통치 초기로, 청 제국의 전성기인 '강건성세'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던 시점이었다. 조선에서는 영조 13년에 해당하며, 영조는 탕평책을 통해 붕당 정치의 폐단을 극복하려는 노력을 지속했다. 특히 이 시기 조선은 가뭄과 같은 자연재해에 대비하기 위한 구휼 정책을 강화하고, 군역 제도 개편을 논의하는 등 민생 안정을 위한 행정적 조치를 취하고 있었다. 일본은 에도 시대 중기로 도쿠가와 요시무네가 교호 개혁을 추진하며 막부의 재정 재건과 사회 안정을 도모하던 때였다.
자연재해 측면에서도 1737년은 주목할 만한 기록을 남겼다. 10월경 러시아 캄차카반도 인근에서 강력한 지진과 쓰나미가 발생하여 지역 생태계와 지형에 큰 변화를 주었다. 또한 같은 해 인도의 캘커타 지역에서는 대규모 사이클론이 발생하여 막대한 인명 피해와 재산 손실이 일어났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이러한 재난 기록들은 당시 세계 각지에서 일어난 환경적 변화와 그에 따른 사회적 충격을 보여주는 역사적 증거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