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Girls

172걸즈(172Girls)는 대한민국의 프로젝트 그룹으로, 유튜브 채널 '숏박스'의 콘텐츠에서 파생되어 결성된 2인조 듀엣이다. 멤버는 코미디언 엄지윤과 모델 허미진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튜브 기반의 부캐릭터 세계관을 음악 산업으로 확장시킨 사례 중 하나로 꼽히며, 대중에게는 친숙하면서도 전문적인 음악성을 동시에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팀명인 '172걸즈'는 두 멤버의 신장이 모두 약 172cm라는 공통점에서 유래하였다. 장신의 여성이라는 신체적 특징을 그룹의 정체성으로 내세웠으며, 이는 기존 아이돌 그룹과는 차별화된 직관적인 팀명을 형성하는 배경이 되었다. 멤버 엄지윤은 KBS 공채 개그우먼 출신으로 이미 가창력을 인정받은 바 있으며, 허미진은 모델 출신의 비율과 감각적인 분위기로 팀의 시각적 요소를 완성하였다.

이들은 2023년 5월 19일, 첫 번째 디지털 싱글인 '잠이 오지 않아'를 발매하며 정식 데뷔하였다. 해당 곡은 세련된 시티팝 장르의 곡으로,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멤버들의 깔끔한 음색이 조화를 이룬다. 곡의 프로듀싱과 뮤직비디오 제작에는 숏박스의 주역인 김원훈과 조진세가 기획자로 참여하여 영상의 몰입도와 화제성을 높였다.

172걸즈의 활동은 단순히 개그 소재의 일환으로 치부되지 않고, 실제 음원 플랫폼에서 경쟁력을 가질 만큼 완성도 높은 음악을 지향하였다. 특히 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의 감성을 자극하는 뮤직비디오 연출과 스타일링은 MZ세대뿐만 아니라 기성세대에게도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 프로젝트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단순한 영상 제작을 넘어 음반 제작 및 가수 활동까지 영역을 확장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되었다. 172걸즈는 짧은 활동 기간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캐릭터성과 음악적 성과를 통해 뉴미디어 시대의 새로운 아티스트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