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번 고속국도

고속국도 제15호선은 전라남도 목포시를 기점으로 하고 서울특별시 금천구를 종점으로 하여 한반도의 서해안을 따라 남북을 잇는 대한민국의 중추적인 고속도로이다. 서해안고속도로라는 명칭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경부고속도로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긴 남북축 노선이다. 국토의 균형 발전과 서해안 지역의 산업 활성화를 목적으로 건설되었으며, 수도권과 호남권을 연결하는 핵심 물류망 역할을 수행한다.

이 고속도로의 건설은 1990년에 시작되어 구간별로 순차적인 개통이 이루어졌다. 1994년 서울~안산 구간과 인천~안산 구간이 먼저 개통되었으며, 이후 지속적인 공사를 거쳐 2001년 12월 21일 전 구간이 완전 개통되었다. 전 구간 개통 전에는 국도 1호선 등에 의존하던 서해안 지역의 교통 수요를 분산시켜 이동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주요 경유지는 목포, 무안, 함평, 영광, 고창, 부안, 김제, 군산, 서천, 보령, 홍성, 예산, 당진, 평택, 화성, 안산, 시흥, 광명, 서울 등이다. 특히 충청남도 당진시와 경기도 평택시를 잇는 서해대교는 이 노선의 가장 상징적인 구조물로, 총 연장이 약 7.3km에 달하는 대규모 교량이다. 서해대교는 공학적 성과뿐만 아니라 서해안의 랜드마크로서 관광 자원의 가치도 지니고 있다.

교통량 측면에서 서해안고속도로는 군산국가산업단지, 대산석유화학단지, 당진철강단지 등 서해안 벨트의 주요 산업 시설을 연결하여 막대한 물류 수송을 담당한다. 또한 변산반도, 대천해수욕장 등 서해안의 주요 관광지와 연결되어 있어 휴가철이나 명절에는 극심한 정체가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수도권 구간인 비봉 나들목에서 금천 나들목 사이는 평상시에도 출퇴근 차량으로 인해 교통 밀도가 매우 높다.

서해안고속도로는 남해고속도로, 무안광주고속도로, 서천공주고속도로, 당진영덕고속도로, 평택제천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등 다수의 고속도로와 분기점을 통해 연결되어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한다. 아시아 하이웨이 1호선(AH1)의 일부 구간이기도 하며, 향후 남북 관계 변화에 따라 개성 및 평양 방향으로 연결될 가능성을 지닌 국가 전략적 요충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