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9가-그랜드 콩코스 역(149th Street–Grand Concourse station)은 미국 뉴욕시 브롱크스 모트 헤이븐과 컨코스 지역에 위치한 뉴욕 지하철의 주요 환승역이다. 이 역은 IRT 제롬 애비뉴 선(Jerome Avenue Line)과 IRT 화이트 플레인즈 로드 선(White Plains Road Line)이 교차하는 지점에 건설되었으며, 현재 2호선, 4호선, 5호선 열차가 운행된다. 남부 브롱크스의 핵심적인 교통 허브로서 수많은 통근자가 이용하는 중요한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역의 역사는 20세기 초반 뉴욕 지하철 확충 시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하층부에 위치한 IRT 화이트 플레인즈 로드 선 승강장은 1905년 7월 10일에 '모트 애비뉴(Mott Avenue) 역'이라는 명칭으로 처음 개업했다. 이후 1917년 6월 2일, 상층부에 IRT 제롬 애비뉴 선이 개통되면서 본격적인 환승역의 구조를 갖추게 되었다. 초기에는 각 노선이 독립적인 운영 특성을 보였으나, 시간이 흐르며 통합된 체계 안에서 효율적인 환승이 가능하도록 발전했다.
구조적으로 이 역은 복층 형태의 지하 역사를 형성하고 있다. 상층 승강장은 IRT 제롬 애비뉴 선의 노선으로 4호선 열차가 정차하며, 2면 3선의 선로 구조를 갖추고 있으나 주로 외곽의 상대식 승강장을 사용한다. 하층 승강장은 IRT 화이트 플레인즈 로드 선의 노선으로 2호선과 5호선 열차가 정차하며, 섬식 승강장 구조를 띠고 있다. 두 층은 계단과 경사로를 통해 연결되어 있어 승객들이 외부로 나가지 않고도 노선 간 이동이 가능하다.
역 주변은 브롱크스의 상업 및 교육적 요충지이다. 역 바로 인근에는 호스토스 커뮤니티 칼리지(Hostos Community College)가 위치하여 학생들의 통학 수요가 매우 많으며, 브롱크스 중앙우체국과 같은 주요 공공시설도 자리 잡고 있다. 또한 브롱크스의 남북을 잇는 주요 간선도로인 그랜드 콩코스와 동서를 연결하는 149번가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하여 버스 노선과의 연계성도 매우 뛰어나다.
최근에는 역의 노후화된 시설을 개선하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현대화 작업이 진행되었다. 미국 장애인법(ADA) 기준에 맞추어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등 교통 약자를 위한 편의 시설이 확충되었으며, 역사 내부에는 MTA 예술 및 디자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다양한 공공 미술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이러한 개선 작업은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이 역이 현대적인 교통 허브로서의 기능을 지속할 수 있게 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