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가역(135th Street Station)은 미국 뉴욕 맨해튼 할렘 지역에 위치한 뉴욕 지하철 IRT 레녹스 애비뉴 선의 역이다. 행정 구역상으로는 서 135번가(West 135th Street)와 레녹스 애비뉴(Lenox Avenue, 현재의 맬컴 엑스 대로)의 교차점에 자리 잡고 있다. 이 역에는 2번 및 3번 열차가 전 시간대에 정차하여 운행된다. 역 번호나 별칭 없이 단순히 거리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으나, 브루클린이나 퀸스 등 다른 노선에 존재하는 동일한 이름의 역들과 구분하기 위해 통상적으로 노선명을 덧붙여 지칭하기도 한다.
이 역은 1904년 11월 23일, 인터버러 래피드 트랜짓(IRT)의 초기 지하철 노선이 145가역까지 북쪽으로 연장되면서 개통되었다. 이는 뉴욕 지하철 시스템의 역사에서 매우 초기에 해당하는 시기로, 당시 급속도로 팽창하던 할렘 지역의 대중교통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계기가 되었다. 개통 초기에는 현재보다 짧은 열차 길이에 맞춘 승강장을 가지고 있었으나, 이후 수송량 증대에 따른 열차 장대화에 맞추어 1910년경과 1950년대에 걸쳐 승강장 연장 공사가 진행되었다.
역의 구조는 3개의 선로와 2개의 상대식 승강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바깥쪽 두 선로에 정차하는 열차를 통해 승객들이 승하차하며, 중앙에 위치한 선로는 여객 영업에는 사용되지 않고 주로 비영업 열차의 이동이나 회송 목적으로 활용된다. 이 역은 북쪽 방향으로 운행하는 2번 열차와 3번 열차가 갈라지기 전 마지막으로 공유하는 정차역이라는 점에서 운행상 중요한 지점이다. 역을 출발하여 북쪽으로 향하면 선로 분기기를 통해 2번 열차는 브롱크스의 웨이크필드 방면으로 향하고, 3번 열차는 같은 맨해튼 내의 148가역 종점으로 향하게 된다.
역 주변은 할렘의 주요 시설과 인접해 있어 유동 인구가 꾸준한 편이다. 역 바로 인근에는 대형 의료 기관인 할렘 병원 센터(Harlem Hospital Center)가 위치하고 있어 환자와 의료진의 이용이 잦다. 또한, 흑인 역사와 문화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뉴욕 공공 도서관 산하의 숌버그 흑인 문화 연구 센터(Schomburg Center for Research in Black Culture)가 도보 거리에 있어 문화적, 학술적 방문객들도 이 역을 자주 찾는다. 1995년 역 개보수 당시 윌리 버치(Willie Birch)가 제작한 모자이크 작품 '할렘 타임라인(Harlem Timeline)'이 설치되어 할렘의 다양한 주민들과 역사적 인물들을 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