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4'는 대한민국의 3인조 혼성 그룹 코요태의 데뷔 곡으로, 1998년 12월 9일 발매된 정규 1집 앨범 《Koyotae》의 타이틀곡이다. 작곡과 작사는 김규남이 맡았으며, 발매 당시 신선한 유로 댄스 리듬과 대중적인 멜로디를 통해 큰 인기를 얻었다. 이 곡은 코요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장수 혼성 그룹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상징적인 작품이다.
음악적 특징으로는 요한 파헬벨의 '캐논' 변주곡 선율을 샘플링하여 곡의 도입부와 후렴구에 차용한 점이 꼽힌다. 1990년대 후반 유행하던 테크노 비트에 클래식한 선율을 접목함으로써 서정적이면서도 역동적인 분위기를 동시에 자아냈다. 메인 보컬 신지의 파워풀한 가창력과 남성 보컬 차승민의 미성, 그리고 래퍼 김구의 묵직한 저음 래핑이 조화를 이루어 코요태만의 독창적인 음악적 색깔을 구축했다.
곡의 제목인 '1024'는 가사 속에서 이별 후 다시 만나기로 약속한 시간을 의미하거나 특정한 날짜를 상징하는 장치로 활용되었다. 가사의 내용은 떠나간 연인에 대한 그리움과 재회를 바라는 애절한 감정을 담고 있으나, 비트는 매우 빠르고 경쾌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슬픈 가사와 신나는 리듬'의 대비는 당시 한국 댄스 음악계의 전형적인 흥행 공식을 충실히 따르며 대중의 감성을 자극했다.
발매 직후 '1024'는 각종 지상파 음악 순위 프로그램에서 상위권에 진입하며 신인 그룹이었던 코요태를 단숨에 스타덤에 올렸다. 코요태는 이 곡의 성공에 힘입어 그해 연말 가요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화려한 데뷔 성적을 거두었다. 또한, 무대에서 선보인 특유의 안무와 멤버들의 조화로운 구성은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현재까지도 '1024'는 코요태의 수많은 히트곡 중 그룹의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곡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신지의 폭발적인 고음 역량이 돋보이는 곡인 만큼 노래방이나 방송 매체에서 꾸준히 회자되고 있으며, 1990년대 말 한국 가요계를 풍미했던 댄스 음악의 명곡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이 곡의 성공은 이후 '순정', '실연' 등으로 이어지는 코요태 전성시대의 서막을 알린 사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