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다리 효과(English: Suspension Bridge Effect)는 심리학 및 사회심리학에서 사용되는 개념으로, 감정적 강도가 높은 상황이나 경험이 개인의 감정이나 태도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한다. 이 효과는 특히 두렵거나 긴장감을 유발하는 상황에서 사람의 감정이 다른 경험이나 대인 관계에 대한 태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나타낸다.
흔들다리 효과는 1974년 심리학자 두언드(Dutton)와 아론(Aron)의 실험을 통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실험에서 연구자들은 캐나다의 두 개의 다리, 하나는 흔들리고 높은 다리, 다른 하나는 안정적이고 낮은 다리에서 남성 참가자들에게 접근하였다. 그 후 연구자들은 이들에게 질문을 하고, 후속적으로 전화번호를 건넸다. 결과적으로, 흔들리는 다리에서 만난 참가자들이 연구자의 전화번호를 더 많이 요청하였고, 이는 그들이 느꼈던 긴장감이 연구자에 대한 매력을 증가시켰던 것으로 해석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감정이 인간의 인지 처리 방식에 미치는 영향으로 설명되며, 즉 강한 감정을 경험하면 그 감정이 상황이나 타인에 대한 평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흔들다리 효과는 연애 및 인간관계뿐만 아니라 광고, 마케팅과 같은 분야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며, 긴장감이나 흥분감을 유도함으로써 사람들의 태도를 변화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