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바바(Humbaba)는 고대 메소포타미아 신화에서 등장하는 인물로, 주로 '길가메시 서사시'에 등장하는 거대한 괴물이다. 그는 신인 우루쿠의 숲을 수호하는 수호신으로 묘사되며, 그의 역할은 숲의 신성함을 지키고, 숲에 접근하는 자들에게 위협을 가하는 것이다.
길가메시 서사시에서 훔바바는 길가메시와 그의 친구 엔키두가 숲을 탐험하기 위해 마주치는 적대적인 존재로서, 길가메시는 우정과 용기를 가지고 그를 물리치고자 한다. 훔바바는 엄청난 힘과 공포의 이미지를 지니고 있으며, 그의 외모는 이해하기 힘든 두려움을 불러일으킨다. 그는 원주율로 구운 피부를 가지고 있으며, 그의 얼굴은 화산과 같은 무서운 특징을 지니고 있다고 전해진다.
길가메시는 훔바바를 물리치기 위해 신의 도움을 구하고, 결국 그의 친한 친구 엔키두와 함께 그를 처치하는 데 성공한다. 이 사건은 친구와의 유대, 용기, 그리고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노력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훔바바의 이름은 '무서운 자'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그는 인간과 신의 대립을 상징하는 존재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