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명황후 왕씨(孝明皇后 王氏, 1851년 8월 27일 ~ 1895년 10월 20일)는 조선 제26대 왕 고종의 왕후로, 본명은 왕귀인(王貴人)이다. 그녀는 왕씨 집안의 후손으로, 왕씨는 조선시대 명문가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1866년 고종과 결혼하여 왕비로 책봉되었으며, 그녀의 즉위명은 효명(孝明)이다.
효명황후는 고종과의 결혼 후 여러 차례의 자녀를 출산했으나, 많은 자녀가 유아기 사망률로 인해 생존하지 못했다. 그녀는 권력과 정치적 상황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였으며, 고종과 함께 개혁적인 정책을 지지했다. 또한, 그녀는 여권 신장과 교육 및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하며 조선의 사회적 변화를 지향했다.
한편, 효명황후는 1894년 갑오개혁을 통해 정치적 혼란이 심화되던 시기에, 외세의 간섭과 내부의 무능력함으로 인해 족쇄에 빠지기도 했다. 1895년, 일본군의 서울 진입과 함께 궁궐 내에서 발생한 암살 사건으로 인해 비극적인 최후를 맞게 된다. 그녀의 죽음은 고종에게 큰 충격을 주었고, 조선 왕조의 위상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효명황후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인물로 평가되며, 그녀의 생애와 업적은 조선 후기 정치와 사회의 변화를 드러내는 중요한 사례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