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의 기사(Golden Knight)는 주로 일본의 특촬물 시리즈인 《가로》(GARO)에 등장하는 주인공 기사를 지칭하는 명칭이다. 이 칭호는 마계기사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자에게 부여되는 최고의 영예로 통하며, 작품 내에서는 '가로'라는 이름과 동일한 의미로 사용된다. 2005년 아마미야 케이타 감독에 의해 처음 선보인 이래, 어둠 속에서 인간을 습격하는 마물 '호러'를 사냥하고 인류를 수호하는 빛의 전사를 상징해 왔다.
황금의 기사가 착용하는 갑옷은 '소울 메탈'이라는 가상의 금속으로 제작되었으며, 찬란하게 빛나는 황금색 외관과 늑대를 형상화한 투구가 가장 큰 시각적 특징이다. 이 갑옷은 장착자에게 초인적인 근력과 방어력을 부여하지만, 착용자의 생명력을 급격히 소모시키기 때문에 변신 유지 시간이 99.9초로 엄격히 제한되어 있다. 만약 이 제한 시간을 초과하게 되면 기사는 갑옷의 힘에 지배당해 '심멸수신'이라는 통제 불능의 괴물로 변하게 되는 위험을 안고 있다.
세계관 내에서 황금의 기사는 대대로 특정 가문의 혈통을 통해 계승되는 경우가 많으며, 대표적으로 '사에지마' 가문이 이 칭호를 이어가는 것으로 묘사된다. 기사는 전용 무기인 '마계검'을 사용하여 전투를 수행하며, 검에 불꽃을 휘감아 공격력을 극대화하는 '열화염장' 등의 기술을 사용한다. 또한, 기사의 손가락에는 '자르바'라고 불리는 의지를 가진 마도륜(반지)이 끼워져 있어, 적의 기운을 탐지하거나 전투 시 조언을 제공하는 동료 역할을 수행한다.
시리즈가 거듭됨에 따라 사에지마 코우가, 사에지마 라이가, 도우가이 류가 등 다양한 인물들이 황금의 기사 칭호를 사용하며 각기 다른 서사를 구축해 왔다. 각 세대마다 갑옷의 세부적인 디자인이나 문양, 빛의 질감 등이 미세하게 변형되기도 하지만, 황금빛 갑옷과 늑대 머리 형상이라는 핵심 요소는 변치 않고 유지된다. 이는 황금의 기사가 단순히 개인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를 초월하여 이어지는 불멸의 의지와 수호자의 숙명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황금의 기사라는 캐릭터는 기존의 영웅물과 차별화되는 성인 지향적인 어두운 분위기와 화려한 디자인으로 인해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동양적인 화풍과 서양의 기사 갑옷을 결합한 독특한 미학은 피규어 및 예술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으며, 일본 서브컬처에서 절대적인 힘과 고결함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아이콘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