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워터 사건(Whitewater affair)은 1970년대와 1980년대 초에 발생한 부동산 개발 사업과 관련된 정치적 스캔들이다. 이 사건은 미국의 빌 클린턴과 힐러리 클린턴 부부가 연루되었던 사업인 화이트워터 토지 개발 프로젝트에서 비롯되었다. 클린턴 부부는 아칸소주에서 개발업자 제임스 맥두걸과 함께 화이트워터 지역의 토지를 구매하고 개발할 계획을 세웠으나, 이 사업은 재정적 문제로 인해 실패하게 된다.

1990년대 초반, 클린턴 부부가 백악관에 있는 동안 이 사건은 다시 조명을 받게 된다. 1994년, 연방정부는 화이트워터 사업과 관련된 금융 및 법적 문제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고, 이로 인해 여러 가지 의혹이 제기되었다. 조사는 결국 부동산 외에도 클린턴 행정부와 관련된 여러 다른 스캔들로 확대되었으며, 특히 1998년에는 모니카 르윈스키 스캔들과 관련하여 특별검사가 임명되는데, 이 과정에서 화이트워터 사건도 중요한 참고사항이 되었다.

화이트워터 사건은 클린턴의 정치적 경력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이후에도 그에 대한 여러 가지 논란이 계속되었다. 이 사건은 미국의 정치와 법률 시스템 내에서 권력과 부패, 매수의 문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많은 사람들은 이 사건을 통해 정치인과 그 가족의 재정적 거래와 행위에 대한 투명성의 필요성을 주장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