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수은화

화수은화(火樹銀花)는 한국에서 설날, 추석, 대보름 등 큰 명절이나 기념일에 행해지는 불꽃놀이를 일컫는 말이다. '화수(火樹)'는 불탄 나무를, '은화(銀花)'는 은빛 꽃을 의미하며, 이는 불꽃놀이가 불길이 나무처럼 퍼지고 은빛 꽃처럼 화려하게 피어나는 모습을 비유한 것이다.

이 용어는 중국의 고사에서 유래되었다. 중국의 당나라 시인 소동파(蘇軾)가 불꽃놀이를 묘사하면서 '화수은화'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수은화는 다양한 형태의 불꽃놀이를 포함하며, 특히 대도시의 주요 명절이나 행사 때 대규모로 진행된다. 현대에는 컴퓨터 제어를 통한 정교한 불꽃 디자인과 다양한 색상의 불꽃을 연출하여 더욱 다채롭고 화려하게 발전하였다.

이 표현은 단순히 불꽃놀이를 넘어서, 어떤 일이나 사물이 매우 화려하고 아름답게 펼쳐질 때 비유적으로도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