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성탈출 제3의 인류'(Planet of the Apes: Rise of the Planet of the Apes)는 2011년에 개봉한 미국의 SF 액션 영화로, '혹성탈출' 시리즈의 리부트 격에 해당한다. 감독은 루퍼트 와이엇(Rupert Wyatt)이며, 세라 시코니(Stephen J. Anderson)와 앤드류 제이 그레이가 각본을 담당하였다. 이 영화는 1968년작 '혹성탈출'을 원작으로 하며, 원숭이의 진화와 인간과의 갈등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영화의 주인공은 시저(Caesar)라는 유전적으로 개량된 침팬지로, 그의 이야기는 인공지능 약물인 ALZ-112의 실험으로 시작된다. 실험을 통해 시저는 비범한 지능을 갖게 되며,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사람들과의 의사소통이 가능해진다. 그러나 시저는 실험실에서 인간들의 학대와 차별을 경험하면서 자신의 정체성과 권리를 찾으려는 과정을 겪는다.
영화는 또한 인간과 유전적으로 개량된 원숭이 간의 갈등을 다룬다. 시저는 자신과 같은 침팬지들이 억압받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를 통해 동료 원숭이들을 이끌고 인류에 맞서 싸우게 된다. 영화는 인간과 원숭이 사이의 복잡한 관계, 그리고 권력과 자유의 문제를 탐구하며, 감정적으로 깊이 있는 이야기와 시각적 효과로 관객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혹성탈출 제3의 인류'는 흥행적으로도 성공을 거두었으며, 후속편 '혹성탈출: 반란의 시대'(Dawn of the Planet of the Apes)와 '혹성탈출: 종의 전쟁'(War for the Planet of the Apes)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시리즈의 시작을 알렸다. 이 영화는 현대 SF 영화의 발전에 기여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