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쇼 리리(宝生リリー)는 일본의 성인용 비디오(AV) 배우이자 모델이다. 2013년 '시라이시 린'이라는 예명으로 업계에 데뷔하였으며, 이후 '아마미 레온'을 거쳐 현재의 이름인 호쇼 리리로 활동명을 변경하였다. 데뷔 초기에는 가냘픈 체구와 청순한 외모로 주목을 받았으나, 경력이 쌓이면서 점차 자신만의 독자적인 스타일을 구축하며 장기적인 활동을 이어갔다.
그녀의 커리어는 대형 레이블의 전속 배우에서 기획물 위주의 배우로 전환되면서 큰 변화를 겪었다. 특정 업체에 소속되지 않고 다양한 제작사와 협업하는 프리랜서 형태의 활동을 지속했으며, 이 과정에서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다작 배우로서의 인지도를 높였다. 활동 중반 이후부터는 신체 곳곳에 문신을 새기기 시작했는데, 이는 보수적인 업계 분위기 속에서 그녀만의 퇴폐적이면서도 개성 있는 이미지를 형성하는 요소가 되었다.
호쇼 리리는 개인적인 삶의 굴곡과 건강 문제로 인해 대중의 주목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샀다. 심장 질환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혔으며,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과 정신적 고통으로 인해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거나 시도했던 정황이 알려지기도 했다. 이러한 사정은 일본 성인 콘텐츠 산업 종사자들이 직면한 열악한 처우와 복지 사각지대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었다.
업계 활동 외에도 그녀는 유튜브와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를 통해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왔다. 자신의 일상뿐만 아니라 업계의 이면이나 개인적인 고충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솔직한 태도로 지지층을 확보했다. 비록 잦은 건강 악화와 은퇴 번복 등의 부침이 있었으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생존을 위해 분투하는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현재는 전성기만큼의 왕성한 작품 활동은 보여주지 않고 있으나, 여전히 SNS를 통해 자신의 근황을 전하며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 호쇼 리리의 생애와 활동은 화려한 성인 콘텐츠 산업 뒤에 가려진 배우 개인의 인권과 생존권, 그리고 정신 건강 문제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준다. 그녀는 단순한 배우를 넘어 일본 AV 업계의 명과 암을 상징하는 인물 중 한 명으로 기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