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주의(現金主義)는 회계 및 재무 관리에 있어서 현금의 흐름에 집중하는 접근 방식을 의미한다. 이 방식은 기업이나 개인의 재무 상태를 평가할 때 실제로 수익이 실현되는 시점, 즉 현금이 수입되거나 지출되는 순간에 중점을 둔다. 현금주의는 주로 소상공인이나 개인사업자들에게 많이 사용되며, 복잡한 회계 처리가 필요 없는 간단한 형태의 재무 관리 방식을 제공한다.
현금주의는 현금 흐름을 기준으로 수익과 비용을 기록하기 때문에, 현금이 실제로 들어오고 나가는 시점을 반영한다. 예를 들어, 어떤 상품을 판매했지만 아직 대금이 수취되지 않았다면, 수익으로 기록되지 않는다. 이는 사업자가 당장 얼마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지를 명확히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준다. 따라서 현금흐름이 중요한 자영업자나 소규모 기업에서는 이러한 현금주의 방식이 유리할 수 있다.
반면, 발생주의(발생주의 회계)와 비교했을 때 현금주의는 수익과 비용의 인식을 늦출 수 있다. 발생주의는 거래가 발생한 시점에 수익과 비용을 인식하기 때문에, 재무제표에서 기업의 경제적 활동을 보다 정교하게 반영할 수 있다. 하지만 발생주의는 추가적인 회계처리가 필요하며, 복잡성이 증가할 수 있다. 따라서 기업의 규모나 복잡성에 따라 적합한 회계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
현금주의는 특히 재무 건전성을 중시하는 기업에게 유용할 수 있지만, 이 방식에만 의존할 경우 장기적인 재무 관리를 소홀히 할 수 있는 단점도 있다. 외부 투자자나 채권자들에게는 발생주의 기반의 재무제표가 더 신뢰받는 경향이 있어, 기업의 성장과 확장을 도모할 때는 발생주의 회계 방식으로의 전환이 필요할 수 있다. 이처럼 현금주의는 단순성과 직관성을 제공하는 동시에, 재무 관리의 특정 측면에서 한계가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