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빈은 네이버가 운영하는 대한민국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온라인 기부 포털 서비스다. 2005년 7월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였으며, 기부 문화의 확산과 비영리 단체의 온라인 홍보 및 마케팅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재단법인 해피빈에서 운영을 담당하며, 이용자가 일상적인 인터넷 활동을 통해 손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해피빈의 핵심 운영 체계는 '콩'이라는 가상 화폐를 매개로 한다. 이용자는 네이버 블로그나 카페에 글을 작성하거나 지식iN 답변 채택, 특정 배너 클릭 등의 활동을 통해 콩을 지급받을 수 있다. 콩 한 개는 현금 100원의 가치를 지니며, 이용자는 이를 자신이 응원하고 싶은 기부함에 전달함으로써 나눔을 실천한다. 직접 결제를 통한 유료 충전 기부도 가능하며, 기업이 후원하는 캠페인에 참여하여 기부금을 조성하는 방식도 널리 활용된다.
기부의 대상은 아동, 노인,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돕는 복지 단체부터 환경 보호, 동물권, 국제 구호 활동에 이르기까지 매우 광범위하다. 공익 단체들은 해피빈 플랫폼 내에 '모금함'을 개설하여 구체적인 사업의 취지와 예산 사용 계획을 알린다. 기부자는 모금함의 진행 상황과 사후 후기를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어 기부금 집행에 대한 신뢰도를 높인다.
단순한 금액 기부를 넘어 해피빈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셜 벤처나 공익 단체가 제작한 물품을 구매하여 후원하는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인 '가볼까'와 '공감펀딩'이 대표적이다. 또한 사용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자원봉사 매칭 서비스를 통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통합적인 공익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해피빈은 기부의 문턱을 낮추고 '일상 속 기부'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사회적 의의가 크다. 대중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인터넷 활동만으로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정착시켰으며, 이는 한국 사회의 온라인 나눔 문화를 활성화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하였다. 또한 기업들에게는 효율적인 사회공헌(CSR) 채널을 제공함으로써 민간 차원의 복지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