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동지구는 서울특별시 구로구 항동 일대에 조성된 공공주택지구이다. 서울의 서남단 끝단에 위치하며, 경기도 부천시 옥길동 및 역곡동과 경계를 맞대고 있다. 본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었던 지역을 해제하여 서민의 주거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되었으며,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시행을 맡아 개발을 진행하였다.
지구의 전체 면적은 약 66만 2,500여 제곱미터에 달하며, 약 5,000여 세대 이상의 주거 단지가 계획되어 조성되었다. 2010년대 초반 사업이 시작되어 201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인 입주가 이루어졌다. 대규모 신도시급은 아니나 서울 내에서 보기 드문 계획된 택지지구로서 중흥S-클래스, 한양수자인, 우남퍼스트빌 등 민간 브랜드 아파트와 SH공사의 공공분양 및 임대 아파트가 조화를 이루며 들어서 있다.
항동지구의 가장 큰 특징은 풍부한 녹지 공간과 자연 친화적인 주거 환경이다. 지구 내에는 서울시 최초의 시립 수목원인 ‘푸른수목원’이 위치하고 있어 입주민들에게 높은 수준의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과거 화물 열차가 운행되던 항동철길이 보존되어 산책로와 관광 명소로 활용되고 있으며, 천왕산과 매봉산 등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소위 ‘숲세권’이라 불리는 쾌적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교통 여건의 경우 지구 내부를 직접 통과하는 지하철역은 없으나, 인근에 지하철 1호선과 7호선이 지나는 온수역과 1호선 역곡역이 위치하고 있다. 입주민들은 주로 마을버스나 시내버스를 통해 해당 역들로 이동하며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도로망으로는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시흥IC와 경인로가 가까워 부천, 인천 및 서울 도심으로의 접근이 가능하며, 광명서울고속도로 등의 개통 계획에 따라 연계 교통망이 점차 확충되는 추세이다.
교육 및 편의 시설 측면에서는 항동초등학교와 항동중학교 등이 개교하여 학군을 형성하고 있으며, 지구 내 근린생활시설 용지에 다양한 상가가 입점하여 기본적인 생활 인프라를 제공한다. 인근의 부천 옥길지구와 구로 천왕지구와 맞닿아 있어 이들 지역의 상권과 인프라를 공유하는 광역 주거 벨트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도 항동지구의 주요한 특징 중 하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