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스부르크(Habsburg)는 유럽의 귀족 가문 중 하나로, 중세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정치적, 군사적, 문화적 영향을 미쳤다. 이 가문은 13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오스트리아와 여러 유럽 국가에서 왕위와 권력을 차지하였다. 초기에는 스위스의 하브스부르크 성을 기반으로 한 지방 영주 가문에서 시작되었으며, 점차 그 세력을 확장하면서 제국의 통치자가 되었다.
합스부르크 가문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정치적 결혼 전략이다. 이들은 다양한 유럽 왕조와의 결혼을 통해 권력을 강화했으며, 이를 통해 왕국과 국가를 연결하는 외교적 연합을 형성하였다. 합스부르크는 스페인, 포르투갈, 네덜란드, 헝가리, 체코, 그리고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를 포함한 다양한 왕국의 지배자로 알려져 있다.
합스부르크 가문은 크게 두 가지 주요 분파로 나뉘는데, 하나는 스페인 합스부르크로, 다른 하나는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로 알려져 있다. 스페인 합스부르크는 필립 2세의 통치 아래에서 강력한 제국을 형성하였고,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는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로서 중앙 유럽에서 오랫동안 영향을 미쳤다.
합스부르크의 통치 아래에서 문화, 예술, 건축이 발전하였고, 특히 바르코크와 로코코 양식의 장식적인 건축물이 많이 지어졌다. 비엔나, 할시무어와 같은 도시들은 합스부르크 가문의 문화적 중심지로 발전하였다.
제1차 세계대전 후, 합스부르크 제국의 붕괴로 가문은 정치적 권력을 잃게 되었지만, 그들은 여전히 역사적, 문화적 유산을 통해 유럽의 역사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