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범(고수)은 한국의 전통적인 식재료로, 주로 한약재와 요리에 사용되는 식물이다. 학명은 'Angelica gigas'이며, 흔히 '고수' 또는 '한방고수'로 불린다. 이 식물은 주로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 자생하며, 높은 산간지대에서 자주 발견된다.
할아범은 다년생 초본 식물로, 뿌리는 두꺼우며 육질이지만 식용으로 사용되진 않는다. 줄기는 직립하고 높이는 1.5미터까지 자랄 수 있으며, 광택이 나는 큰 잎이 특징이다. 여름에 흰색 또는 연한 녹색의 작은 꽃이 산형으로 피어나며, 열매는 두 쌍으로 나뉜 수세미 모양이다.
이 식물은 한국 전통 요리에서 향신료로 사용되는 것이 일반적이며, 특히 국물 요리나 전골, 찌개 등에 넣어 진한 맛과 향을 더한다. 또한, 한방에서는 신경계와 소화계에 도움이 되는 효과가 있다고 여겨지며, 주로 차로 끓여 마시기도 한다.
할아범은 그 특유의 향과 맛으로 요리에 깊이를 더해주며, 건강에도 다양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