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 퀸은 DC 코믹스에서 등장하는 캐릭터로, 본명은 하릴린 퀸젤(Harley Quinnzel)이다. 그녀는 처음으로 1992년 애니메이션 시리즈 '배트맨: 더 애니메이티드 시리즈'에서 조연으로 등장하면서 대중에게 알려졌다. 원래는 조커의 부하로서 심리학자로 근무하던 할리 퀸은 조커에게 매료되어 그의 범죄 파트너가 되었다. 이후 코믹스와 다른 미디어에서도 그녀의 캐릭터는 다양한 모습으로 발전하며 인기를 끌게 되었다.

할리 퀸은 종종 코믹스에서 복잡한 배경을 가진 인물로 그려진다. 그녀는 조커와의 관계에서 비극과 희극을 동시에 경험하며, 때론 폭력적이고 파괴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자신의 정체성과 독립성을 찾으려는 과정을 겪는다. 이 과정에서 할리 퀸은 자신의 과거를 극복하고, 새로운 친구들과 연합하여 힘을 합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런 점에서 그녀는 독립적인 여성 캐릭터로 자리잡았다.

'할리 퀸'은 여러 미디어에서 재해석되어 왔다. 대표적으로 2016년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와 2020년의 '할리 퀸: 더 무비 - 마블스 하이 프레셋'에서 비중이 큰 역할을 맡아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러한 비주얼과 개성적인 성격 덕분에 할리 퀸은 다양한 팬층을 형성하였으며, 코스프레와 팬 아트 등으로도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할리 퀸은 단순히 조커의 상대방으로만 존재하지 않고, 독립적인 스토리와 캐릭터를 통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든다. 만화, 영화, 애니메이션 등에서 그녀는 항상 원하는 것과 자기 정체성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평범한 삶을 살아가려고 하는 자아를 끊임없이 탐색한다. 이러한 요소는 그녀를 단순한 악당 캐릭터가 아니라, 여러 층위를 가진 복잡한 인물로 만들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