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니어바둑리그

한국시니어바둑리그는 재단법인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대한민국의 프로 바둑 리그로, 만 50세 이상의 시니어 프로 기사들이 참여하는 단체전이다. 이 리그는 한국 바둑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전설적인 기사들이 다시금 승부의 세계에서 활약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하고, 중장년층 바둑 팬들에게 향수와 볼거리를 선사하기 위해 2016년에 출범하였다.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되며 한국 여자 바둑리그, KB국민은행 바둑리그와 함께 한국 바둑의 주요 리그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리그의 참가 자격은 대회 개최 연도 기준으로 만 50세 이상의 남성 프로 기사에게 주어지며, 여성 프로 기사의 경우 만 40세 이상부터 참가할 수 있도록 연령 제한을 낮게 설정하는 경우가 많다. 각 팀은 감독 1명과 주전 선수 3명, 후보 선수 1명으로 구성되는 것이 일반적인 형태다. 선수 선발은 매 시즌 전 드래프트를 통해 이루어지며, 지역 연고제를 바탕으로 각 지방자치단체나 기업이 팀을 창단하여 리그에 참여하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대회 방식은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정규리그는 참가 팀들이 서로 맞붙는 풀리그 방식으로 운영되며, 여기에서 산출된 성적에 따라 상위 팀들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포스트시즌은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의 단계별 토너먼트 혹은 스텝래더 방식으로 치러져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대국은 팀당 세 명의 선수가 출전하여 승패를 겨루는 단체전 형식이며, 대국 제한 시간은 리그의 특성에 맞춰 속기 대국 중심으로 편성된다.

한국시니어바둑리그는 은퇴를 고려할 수 있는 원로 기사들에게 지속적인 활동 무대를 제공함으로써 기사들의 기력 유지와 복지 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조훈현, 서봉수, 유창혁 등 한국 바둑의 역사를 상징하는 국수급 기사들이 대거 참여하여 수준 높은 대국을 선보임으로써 바둑 저변 확대에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바둑 TV 등 전문 매체를 통해 중계되며 시니어 바둑 팬들로부터 꾸준한 인기와 지지를 얻고 있다.